Korea Society of East Asian Comparative Literature awards prize to Emanuel (Korean)

December 15, 2011

I had the great honor of receiving the Seokheon Scholarly Prize offered by the Korea Society of East Asian Comparative Literature. The prize was awarded in recognition of my recent study of Chinese novels in Japan: The Observable Mundane: Vernacular Chinese and the Emergence of a Literary Discourse on Popular Narrative in Edo Japan (Seoul National University Press, 2011). The Seokheon Scholarly Prize is awarded for the best study of comparative Asian literature published in Korea. The prize was established four years ago in honor of Professor Jung Kyubok (정규복 교수) of Korea University’s Department of Korean Literature. When I studied in Korea back in 1995, I attended many seminars held by the Korea Society of East Asian Comparative Literature. In fact, Korea is increasingly the center for the comparative study of East Asian culture. But my close friend, Professor Marc Shell of Harvard University’s Department of Comparative Literature tells me that some of the best students there as well are Korean.

I remember meeting Professor Jung  back in 1995. At a time when most professors in Korean literature went out of their way to stress how unique Korean literature was, Professor Jung put firm emphasis on the cultural continuum that ties Asian literature together. His vision of a comparative approach to Asian literature was truly prescient.

The current chairman of Korea Society of East Asian Comparative Literature is Professor Choi Yongchul (최용철 교수) of Korea University’s department of Chinese literature. Beneath is an article in the Kyunghyang Newspaper and my own remarks on the occasion of the award in Korean.

경향신문

2011년 12월 15일
벽안의 한국학자, 제 3회 석헌학술상 수상

 

젊은 동아시아 비교문학 연구자들을 위해 제정된 제3회 석헌학술상 수상자로 미국인 한국학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Yi Pastreich,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선정됐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원장 최용철)은 12월 15일(목) 오후 2시 30분 고려대 인촌기념관 제6회의실에서 제3회 석헌학술상 시상식 및 ‘동방문학비교연구회’(회장 최용철,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원장) 제145차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날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비교문화 국제회의>로, 동아시아 비교문학과 관련한 3편의발표와 논의가 진행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석헌학술상은 동아시아 비교문학 연구의 선구자이자 ‘동방문학비교연구회’ 창립자인 석헌(石軒) 정규복 선생(고려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 2009년 후학들의 양성을 위해 학회에 기탁한 1억 원으로 제정됐다. 2009년부터 매년 동아시아 비교문학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낸 젊은 연구자 1인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2009년에는 금지아 교수(북경대 교수), 2010년에는 최귀묵 교수(숙명여대 교수)가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수상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동아시아 연구와 관련하여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국립대만대학교 및 서울대와도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그는 미국 예일대학에서 중어중문학과 학사학위, 일본 동경대학에서 비교문화학 석사학위, 미국 하버드대학 동아시아언어문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다가, 2007년부터는 한국 우송대 국제경영학부 교수를 역임했고, 2011년부터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를 맡고 있다.

그는 한국에 정착하여 한국 문화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문화 전문가로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생의 반려자 또한 한국인이며, ‘이만열’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그의 저서는 “The Observable Mundane: Vernacular Chinese and the Emergence of a Literary Discourse on Popular Narrative in Edo Japan” (서울대출판문화원, 2011)이다. 제목을 번역하면, “可視의 世俗: 일본 지식인들의 중국 통속문학과의 만남과 에도시대 구비문학에 대한 비평 전통의 출범”이다. 이 책은 한문에 익숙했던 일본 지식인들이 18세기부터 중국에서 다량으로 출판되어 유입되던 백화소설을 접하면서, 전과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통속적인 중국소설을 통해 겪게 되는 변화의 양상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결국 일본 지식인들은 에도시대에 중국의 백화소설을 수용하면서, 전아하고 고답적인 성향이 강했던 자국 문학의 영역을 낮은 곳까지 확대시켰고 이것이 일본 문학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다. 1995년 정규복 교수의 초대로 한국 땅을 밟았던 그는 정 교수의 연구 방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중국 통속소설의 수용 과정으로 박사학위논문을 제출했다. 이번 저서 또한 그간 꾸준히 진행해온 동아시아 비교문학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그는 동아시아 비교문학 연구자로서만이 아니라, 한국문화 및 인문학 전도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발간한 에세이집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하버드 박사의 한국 표류기󰡕(노마드북스, 2011)는 바로 이러한 활동의 산물이다. 물론 전공분야에 대한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연암 박지원의 한문 단편을 번역하여 엮은 󰡔The Novels of Park Jiwon󰡕(서울대출판문화원, 2011)도 최근 출간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유럽은 독일 문학을 전공하는 교수가 프랑스 문학과 영국 문학, 이탈리아 문학에까지 능통하며, 이들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연구하지만, 동아시아의 경우에는 자국 문학의 전통이 강하고,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에 주목하는 것 같다’며, 동아시아 비교문학 연구가 더욱 절실함을 강조했다.

우세진/인터넷 경향신문 대학생 기자 (웹場 baram.khan.co.kr)

경향신문 원본 

” The Observable Mundane – Vernacular Chinese and the Emergence of a Literary Discourse on Popular Narrative in Edo Japan”

서울대출판부, 2011.5.

“可視의 世俗: 일본 지식인들의 중국 통속문학과의 만남과 에도시대 구비문학에 대한 비평 전통의 출범”

이 책은 중국의 백화체 서사 문학이 에도시대(17—19세기) 일본의 작가 및 비평가들의 문학 개념에 미친 영향에 대한 학술적 연구서이다.

18세기부터 중국의 백화소설들이 대량 출판되면서 많은 작품들이 일본으로 유입되었다. 정통 한문학과 經傳의 문체에 익숙했던 일본의 지식인들은 처음으로 속어가 많이 섞인 백화체에 직면하게 되었다.

일본의 지식인들은 백화소설들이 중국의 위대한 전통에 속하고 있으므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그런데 백화소설들은 매우 세속적인 장면을 세밀하게 묘사하는가 하면 저급한 구어체를 사용했다. 이러한 충격으로부터 일본 지식인들은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근대문학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였다.

메이지 시대 소설들의 문체는 사실 중국 통속소설의 초기 일본어 번역본의 문체에 원천을 두고 있다. 일본의 낡은 문학 관습과 진부한 표현에 한계를 느끼고 답답해하던 지식인들은 해외, 즉 중국의 통속소설에서 새로운 표현 방식과 문체를 찾았으며, 그 시기는 메이지 시대가 아니라 18세기 초기였다.

중국 통속문학과 백화체에 관심을 갖게 된 일본인들은 자국의 속어에도 주목하게 되었다. 1720년대부터 지식인들이 중국어 속어를 학습하기 시작하자 18세기 말에는 일본 속어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작품이 등장했고 일본 속어를 수록한 사전도 편찬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전에는 없었던 것이었다. 일본의 지식인들은 중국 통속소설과의 만남을 통해서 자국의 글을 처음으로 문학으로 평가하고 속어를 처음으로 분석하고 기록하게 되었다. 중국 통속소설의 “영향”은 단지 소설에서 나타나는 표현이나 줄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통속소설을 “문학”으로 인정하는 전통까지 포괄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석헌학술상]

▣석헌학술상 (石軒學術賞)

1984년 창립된 동방문학비교연구회의 창립발기인이며 제2대 회장을 역임하시고 현재 명예회장으로 계신 석헌 정규복(丁奎福)교수의 특별 출연기금에 의해 운영되며 동방문학비교연구의 발전에 기여한 신진학자를 발굴하고 후원하기 위하여 석헌 선생님의 뜻에 따라 제정된 상입니다.

석헌상 수상 소감

제3회 석헌상 수상은 매우 큰 영광입니다. 저는 지난 27년 간, 석헌 정규복 교수님께서 꿈꿔 오신 동방 비교문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베트남, 몽골 등의 비교 연구는 동아시아 문학 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믿습니다.
현재 동아시아의 경제, 유통, 기술, 인프라의 통합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공동의 通貨사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어디를 가든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의 간판이 보입니다. 또한 이미 한국, 중국, 일본의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심도 있고 의미 있는 교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교류와 통합을 위해서는 古代 동아시아의 공동문화와 공동가치관에 대한 확인과 의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한중일 간에 발생한 전쟁 외에 지적 교류, 문화 전달, 상호 자극 및 補足의 오래된 역사를 강조해야만 합니다. 현재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저희와 같은 연구자들이 미래를 생각해서 과거 중요한 교류에 관한 연구를 해야만 진정한 협력이 가능합니다. 물건과 상품의 거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물적 교류에 비해 인적 교류는 무한성을 지니며 필수 불가결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인적 교류에 있어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문학전통에 대한 공동 이해 및 의식이 없다면 협력 및 교류에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유럽의 경우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독일 문학을 연구하는 독일 교수는 당연히 프랑스 문학, 영국 문학, 이탈리아 문학까지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동아시아에는 아직 그런 의식이 부족한 듯합니다. 이는 국문학 전통이 강하고 공통점 보다 차이점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고 18세기-19세기의 공동체보다 20세기의 갈등을 주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21세기입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동방을 인식하며 보다 포괄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정규복 교수님의 초대로 1995년 처음 한국에 유학 왔을 때 동방문학비교연구회에 자주 참석했고 발표도 했습니다. 그때 정 교수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신 연구 방법에서 많은 idea를 얻어 한국과 일본의 ‘중국 통속소설 수용 과정’에 대한 비교로 박사논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당시 제가 추구한 연구는 중국소설이 한국, 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아닙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어떻게 한국 및 일본 지식인들은 한문이 아닌 백화체로 되는 중국 소설을 받아들였을까? 권위 있는 한문 전통을 강조했던 과거 한국과 일본의 지식인들이 어떻게 속어가 많고 세속(생활, 음식, 서민 풍속)을 상세히 묘사하는 중국 통속소설들을 문학이라 인정하고 이를 자기 나라의 통속 구비문학을 재평가할 계기로 삼았을까? 라는 두 가지였습니다. 이러한 문학 전파로 인하여 한국인과 일본인은 자기 고유문화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부터 동아시아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감을 하고 있었습니다. 중국문학부터 시작해서 국립 대만대학에 일 년을 유학하고, 이후 동경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마지막으로 1995년 서울대학교 중문과에 진학하였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들이 동아시아 문학의 비교연구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한국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베트남을 포함해서 동아시아학 연구를 활발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만열

 

One response to “Korea Society of East Asian Comparative Literature awards prize to Emanuel (Korean)

  1. Tom Arrison December 19, 2011 at 12:22 pm

    Congratu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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