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published January 5, 2012 in ET News (전자신문) advocating that scientists should work together with artists.
전자신문
2012년 1월 5일
“연구소에 예술가 활동공간 생기면 풍부한 상상력얻을수있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학교)
현대는 융합연구가 대세다. 최근 떠오른 고령화와 기후변화 문제도 인간 유전자와 지구 환경만을 파고든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문제 발생이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학제 간 융합은 과 학기술 만이 아니라 인문사회 분야교류까지 접목 영역을 확대시켜놨다. 생명공학연구실 옆에 화가나 조각가 공방이 있다면 자연스레 서로 어울리며 식사도 하고 교류를 통해 창의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공급받을 수 있다. 연구원 과 예술가의 만남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미국 뉴욕시에 소호 라는 마을이 있다. 처음엔 황폐했지만 지금은 지식문화 중심지로 변모해 있다.1970년대 소호 동네에는 텅빈 창고가 많았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공방을 열었고 성공한 예술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막 같던 길거리에는 멋있는 카페가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이 예술가들이 동네를 교육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켜 놨다.
연구기관도 마찬가지다.연구기관 내에 예술가 활동공간이 생기면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창의적연구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예술창작이라는 것이 과학기술 연구와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예술창작의 생태계는 기관 전체에 상상력을 부여할 것이다. 연구원들의 여가와 활기찬 생활을 만들어 가는 데 크게 기여할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계가 예술가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또 있다. 사실정보의 시각적 표현의 중요성 을 인지하는 과학자는 한국에 거의 없다. 하지만 이는 생물의학 분야나 다른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 한 이슈 중 하나다. 나노 수준의 물질 분자 그리고 원자 분석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정보도 복잡다단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분자의 3차원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만 해도 그렇다. 입체적인 이해에는 시각예술과 접목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세포와 원자 분자 단백질을 시각적으로 잘 나타내면 그 특성과 정보를 좀 더 쉽게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쉽게 이해하게 되면 그만큼 깊이 있는 단계로 몰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요즘 과학기술계가 생성하는 정보는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이다. 이를 처리하는 것도 과학기술계 과제다. 이 정보처리에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그림 등이 효과적일수 있다.정보 축적과 표현법을 빌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간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R&D와 사업화 성공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강점인 IT를 잘 활용한다면 과학기술도 예술도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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