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posted on Korea Scholarship Foundation Blog (in Korean)

 April 13, 2012

This interview on the Korea Scholarship Foundation Blog concerns important issues in education today.

한국장학재단블로그

[희망스토리] 이만열 교수님이 들려주는 한국이야기~!   스펙온도 올리기 / 드림 Story

 http://dreamcampus.blog.me/80157787606

비오는 인사동 조용한 카페에서 만나게 된 외국인 한 분.

길거리에서 보면 평범한 외국인이지만, 이 분이 갖은 이력은 실로 대단하다.

5-6개의 외국어를 구사하면서 한국 고전 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는 경희대학교에서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분은 어떻게 한국으로 오게 되셨을까.

이 분의 여정과 교수님이 전하는 한국이야기를 같이 한 번 들어보자.

1. 많은 분들이 교수님을 알고 있으실 테지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우선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인문학부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글도 쓰고 있고요. 작년에 ‘한국표류기-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단편 소설은 10편정도 번역했고, 일본 18세기 소설과 중국 소설의 연결 관계 에 대한 책도 썼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많이 관심 갖는 부분은, 한국이 좋은 나라이고 전망 있는 나라이지만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어 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2. 선생님께서 한국과 인연을 접하기까지의 과정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보겠습니다. 예일대에서 프랑스 비교문학을 수강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문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 처음 대학교에 입학해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저의 성향과는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그 시기에 중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부 다 그렇지는 않지만, 미국에 있는 문학과 관련된 과 커리큘럼 같은 경우에는 2학년 때 자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영문학이나 프랑스 문학은 기본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한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문을 독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문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3. 중국문학을 접하시게 된 계기가 동양문화를 접하게 된 계기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중국문화를 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 우선은 비전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대학교를 다닐 80년대에 중국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쉽게 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시대적인 흐름이 그렇게 갔던 것 같습니다. 그 흐름과 더불어 중국어에 대한 제 관심도 컸고요. 그러다가 영어 수업으로 된 ‘중국 문학사’ 수업을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수업이 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웃음) 처음에는 ‘시경’부터 공부를 시작했고요.

4. 그럼 교수님께서 하실 수 있는 언어가 몇 가지 정도 되시나요?

– 프랑스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독일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어는 원래 조금씩 했었고, 영어는 모국어고, 중국어나 일본어는 거주하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어는 제가 6년간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배우게 된 것이 많고요. 한국도 올해까지 5년간 있었으니까 의사소통에는 문제없을 정도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어는 1년 정도 밖에 안 해서 아직 잘 하지는 못합니다. (웃음)

5. 한국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언어를 굉장히 빨리 습득하시는 것 같으신데요. 혹시 비법 같은 것이 있나요?

– 가끔 보다보면 언어적으로 정말 천재적이신 분들이 계신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요. 언어 쪽에 관심이 많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건 있습니다. 한 언어를 완벽하게 소화를 하게 되면 다른 언어를 배우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게 되는 거요. 어순이나 문법이 비슷한 경우에는 정말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어요. 중국어를 마스터하게 되면 일본어나 한국어도 배우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자신의 공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공부하는 책의 각 단원을 외우든지, 무작정 반복해서 읽든지 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으실 겁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방법에 따라 진지하게 공부를 하게 되면 선생님 도움 없이도 혼자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6. 한국어는 몇 년 정도 배우고 계신 건가요?

– 저는 한국어 공부를 32살에 시작을 했습니다. 1995년부터 시작했으니까 거의 20년 가까이 하게 된 거죠. 그런데 계속 한국어를 썼던 것은 아니고요. 지난 5년은 한국에 있었고, 나머지 10년 넘는 시간은 미국에 있었으니까 잊어버렸다가 다시 공부하고 잊어버리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렇게 공부해도 완벽하게는 할 수 없더라고요. (웃음)

7. 한국을 접하게 된 계기와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어땠습니까?

– 제가 일본에서 6년간 유학을 했습니다. 그 때 한국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으로 다시 들어가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비교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문학을 비교연구 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알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된 것이죠. 좀 미안한 부분일 수도 있는데, 제가 처음부터 한국에 대한 매력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부하는 과정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학술적인 환경이 굉장히 좋은 것도 큰 이유가 되었죠.

8. 한국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재미와 매력을 느끼셨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교수님 마음에 들었나요?

– 처음에는 한국에 대단한 매력을 느끼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김치나 한국 노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이 더 많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한국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편이죠. 다만, 한국에서 유학을 했고, 상당히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한국을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일본에서 생활한 6년과 한국에서 생활한 1년을 비교하면, 아마도 한국에서 더 많은 친구가 생겼을 겁니다. 그런 차이점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이 굉장히 편하긴 합니다. 왜냐면 일본에서 오래 근무도 했고, 말하는 것도 일어가 훨씬 편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일본이 아닌 한국에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일본에 있는 지인을 만나고 싶다고 전화해서 만나면 만날 수 있지만, 일본 사람이 절 좋아해서 만나자고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일본은 소극적인 문화 환경인 것이죠.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 와서 인터뷰를 하자고 하고, 프로젝트에 관해서 상의해 보자고 하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해요. 상당히 적극적인 문화를 갖고 있는 것이죠. 저는 이런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한국을 선택한 이유죠.

9. 교수님께서 한국 고전 연구를 하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사실 한국 고전은 한국 사람들도 많이 어려워하는 분야입니다. 교수님께서 공부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 한국고전을 알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죠. 먼저 한문을 알아야하고, 그 다음은 한글 원문입니다. 원문의 경우는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지만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금 한글 하고도 많이 다른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어려워서 우선은 놓아두었습니다. 지금 저는 주로 한문 소설을 많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문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 공부해왔기 때문에 익숙하고 잘 할 수 있어서 노선을 확실하게 정하게 된 것이죠. (웃음)

10. 한국의 한문 소설 중에 가장 인상 깊게 보신 작품이 있으신가요?

– 아무래도 연암 박지원의 소설을 많이 좋아합니다. 양반전, 허생전, 호질 같은 소설은 제가 번역도 했지만, 아주 재미있게 읽은 소설입니다.

11. 연암 박지원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하신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한국사를 공부하다보면 조선 후기 실학자인 박지원의 사상에서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박지원 선생의 어떤 면에 빠지게 되셨습니까?

– 먼저, 사회를 바꾸려고 노력했던 부분입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하는데 문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것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던 점입니다. 삶을 바꾸려고 하는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려진 분이었고, 하층민의 삶을 하나의 주제로 부각시킨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광문자전’이 인상적입니다. ‘거지’의 삶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 사람의 삶도 상당히 가치 있고, 모든 사람은 다 똑같은 삶의 희노애락을 갖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작품이니까요. 현재도 ‘거지’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 책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박지원 선생의 작품은 여러 가지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고, 지금 읽어도 표현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인기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2. 교수님께서 접한 중국문화, 일본문화, 한국문화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비슷한 점은 무엇입니까?

– 일본에서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쉽게 새로운 문화를 접촉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사상은 불교, 원래 본인들이 갖고 있던 토속사상, 그리고 유교사상이 거의 비슷한 비율입니다. 문화자체는 불교라고도 유교라고도 볼 수 없습니다. 최근 한 50년 간 일본 사람의 사고방식을 보면, 형이상학적인 부분을 신경 쓰지 않고 현실에 충실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예를 들면, 신에 대한 믿음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지금 본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래서 어떤 한 가지를 상세히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을 잘합니다.

중국의 경우는 중앙 정부에 권력이 집중이 되다보니 문화 자체는 왜곡된 부분이 간혹 있습니다. 특히, 송나라 이후인 원나라 몽골에 들어서는 권력이 아주 집중되죠. 그것은 중국의 발전에 양면의 영향이 있다고 보여 지고요. 그것 때문인지 중국은 권력에 대단히 예민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특이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중국 사람들은 누구나 중국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어를 잘 하고, 중국문화나 관습을 따라하면 그 사람도 중국 사람으로 인정 합니다. 유교사상 때문에 굉장히 폐쇄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땅도 인구도 늘어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유교가 절대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중국은 조선시대처럼 유교 사상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17C~19C까지의 한국 서적들을 보면, 양반 중심의 문인 사상가들은 불교에 대한 언급을 조금도 하지 않거든요. 엄격하고 배타적인 모습이 있습니다. 주자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형이상학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고요. 항상 도덕과 신을 중요시 합니다. 재미있는 한국의 장점은 대단히 추상적인 것을 좋아하는 전통이지만 굉장히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20세기 넘어서는 아주 현실적인 모습을 띠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절충적인 문화 양상을 갖게 된 것이죠. 추상적이면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 것입니다. 불교, 유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반도체를 잘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신을 얘기하면서 반도체를 하지는 않거든요. 그것이 상당히 다른 점입니다.

13. 교수님께서는 세계 여러 곳에서 대학생활을 하셨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다른 문화권 학생들과 한국 대학생들이 차별화 되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국이 미국보다 좋은 점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일부분은 미국이 잘 되고 있는 부분도 있고요. 예를 들면, 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한국에도 있고, 미국에도 있어요. 하지만 미국 같은 경우, 어떤 특정 한 분야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으로 절대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굉장히 의식이 높은 편이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거기까지 가는 학생들이 드문 것 같아요. 막연하게 환경에 관심은 많지만,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모순된 면모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한국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따라하는 경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지키려는 면모를 갖고 있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대중문화와 개인문화가 아주 분리되어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중국이나 미국 학생들보다 개성이 강한 면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단체로 활동하는 것도 강하다는 거죠. 그 부분은 양면성이 있으면서도 다른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20년 전을 보면, 옷이나 얼굴 표정만 보고도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을 쉽게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같습니다. 일본 대학생과 한국 대학생이 같이 있으면 구별할 수 없을 정도니까요. 제가 대학교를 다닐 때가 80년대였는데 그 때는 일본 사람과 중국 사람이 확연히 구별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주에도 북경에 다녀왔지만, 중국 북경에 있는 잘 사는 대학생들은 이제 한국 대학생, 일본 대학생들과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구별이 좀 어려울 정도로요.

14.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학생들 문화를 비교해 볼 때는 어떻습니까?

– 비슷한 면이 많기는 합니다. 그런데 중국의 상류층 대학생들과 한국의 대학생 모습이, 일본 대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과소비 문화죠. 일본 대학생들은 검소한 편입니다.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 하는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도 그런 문화로 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금의 차이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일본에는 할머니가 대학에 다녔던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할머니가 대학에 다닌 가족이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학비를 벌어서 생활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학교에 다니는 본인들도 돈을 벌면서 검소하게 사는 것이 하나의 관습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지위는 돈으로 과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인식하고 그것을 지적으로 혹은 예술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아마 한국도 20년 후쯤 되면, 더 나은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5. 한국 대학생들의 장점은?

– 한 수업에 5-6명의 학생들이 유독 눈에 띠게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단순히 시험을 잘 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양한 분야를 통찰력 있게 보고 있는 것이죠. 그런 학생들만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 중에 5% 정도만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깊이 있는 생각들을 하게 된다면, 한국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16. 꿈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대학생 분들 스스로가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우선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지만 프랑스 문학은 저랑 맞지 않는다는 것을 1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중국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한문이 좋아서 중국문학에 관심을 갖게 됐고, 중국 문학을 하다 보니 더 폭넓은 문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일본 문학과 한국 문학을 공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좋아한 것을 찾으면 길이 생기고, 하고 싶은 것들이 생깁니다. 그게 생겼다면 자신만의 전략을 짜는 것입니다. 그렇게 확신이 든다면, 안전한 길을 걷기 원하는 다른 사람의 말을 50%만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한다는 확신이 서서 그것을 해보고 싶다면 과감히 도전해 보십시오.

17.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겠죠? (웃음)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다른 나라의 문학도 많이 접하면서 다양한 책을 써보고 싶고요. 저는 단순히 문학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문, 사회, 환경 등 전반적인 사회 분야에 관심이 있고 특히 환경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분야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더 노력해야죠, 스스로. (웃음)

맑은 눈으로 한국 사람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이만열 교수님과 함께한 비오는 날 인사동 거리는 촉촉했다.

그가 앞으로 전개해 갈 더 많은 길이 우리들에게 작은 희망으로 자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