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열 의 이야기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의 경험

 

임마뉴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Pastreich) 교수는 한중일 비교문학 전공으로 일리노이대학 일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드물게도 전공분야에서 아시아 학자들과 매우 긴밀하게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왔다.

그는 2000년 5월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일리노이대학(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에 아시아연구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계획안을 제출하였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동료교수들과의 비공식적인 토론을 바탕으로 일리노이 대학이 북경대학과 동경대학 그리고 서울대학과의 인터넷을 통한 학문적 교류를 통해 일리노이대학이 좀더 높은 단계의 국제적 대학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계획안을 제안하였다.

그는 특히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각 대학들의 수업을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증진시킬 것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그는 서면으로 동아시아 국가들이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좀더 긴밀히 통합될 수 있는 방법과 아울러 한반도의 통일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첨부하였다.

그는 이 서면제안서에서 미국이 장차 아시아 커뮤니티의 중심 멤버로서의 역할을 제안함과 동시에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기존의 문화적 정치적 이해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새롭게 아시아에 초점을 맞출것을 제안하였다.

2000년 7월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북경대학, 동경대학, 서울대학을 방문하여 모든 대학으로 부터 자신의 제안에 관한 매우 우호적인 반응을 얻어 내었다. 특히 칭화대학은 이 제안서에 포함되지도 않았는데 페스트라이쉬 교수에게 직접 참가의사를 알려왔다.

그러나 그가 아시아 3개대학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오자  동료교수들에게 아시아로의 여행시 학장의 지시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극심한 공격을 당하게 된다.

결국 학과 내부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일리노이대학과 아시아 3개대학과의 인터넷을 이용한 수업과 학문적 연구교류 프로젝트는 일리노이 대학당국에 의해 포기되었을 뿐만 아니라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학장으로 부터 여행경비 조차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였고 이상하게도 이전까지 페스트라이쉬 교수와 친밀하게 지내던 교수 조차 그와의 교류를 갑자기 단절하는 일조차 일어났다.

그러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동아시아 국가들과 미국의 긴밀한 교류라는 그의 생각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울러 페스트라이쉬 교수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은 일리노이 대학당국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 것은 미국내 특정집단의 대리 공격이었던 것이다. 그 집단은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미국이 아시아로 기우는 것을 원치 않으며 미사일 방어예산과 불필요한 군사지출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북한을 적으로 유지하기를 원하는 집단이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에 대한 공격은 또한 페스트라이쉬 교수의 제안 즉 중국이 미국의 친밀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제안에 두려움을 느끼는 군산복합체(Military Industrial Complex)집단으로 부터의 반응 이었다. 그러나 페스트라이쉬 교수에 대한 이러한 집단으로부터의 공격이 구체적으로 누구로 부터 나왔는지는 아직까지도 불투명하게 남아 있다.

그후 연속적으로 국가안보서신이 대학당국에 전달되었다. 내용은 대학당국이 페스트라이쉬 교수와 어떤 접촉도 하지 말것과 이 논쟁에 어떠한 형태로도 심지어 명백히 대학당국의 권한에 해당하는 역할 일지라도 관여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내용 이었다.

이 배후에 관한 진실을 알아내려는 페스트라이쉬 교수의 노력을 약화시키려는 이러한 국가안보서신을 통한 초기 시도들이 실패하고 아시아 3개 대학들이 지속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관한 진지한 관심을 나타내자 뜬금없이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정신병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다. 몇몇 경우에는 이러한 근거없는 소문을 증명하기 위하여 전문가들이 동원되기도 하였다.

마침내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2001년 2월 1년간 병가라는 명목으로 대학당국으로 부터 건강상 이유로 해고 되었다. 그러나 그는 당시 모든 면에서 건강한 상태였다.  그는 영구적인 정신적 장애라는 이유로 2001년 2월 대학당국으로 부터 일방적으로 해고 통지서를 받았지만 이상하게도 다른 대체교수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해고 동시에 자신의 수업을 학기가 끊날때 까지 맏아 달라는 요구를 대학당국으로 부터 받았던 것이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다음학기부터는 영구적 장애라는 이유로 강제로 수업을 중지해야 했으나 이러한 명령은 그의 실제로는 모든면에서 건강한 건강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실행되었던 것이다.

대학당국은 건강상 이유로의 1년간 강제적 병가의 근거로 임마뉴엘 교수가 2년전 받은 뇌수술의 결과로 고통받고 있다는 이유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아무 예고 없이 영구적 장애(permanent disability) 평가 하에 대학당국으로 부터 해고 되기 전에 대학당국은 페스트라이쉬 교수에게 MRI, EEG 혹은 어떠한 의학적 진단서를 요구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일방적인 해고를 알리는 대학당국이 마련한 자리에서 어떤 한 의사가 참석하여 “영구적 장애(permanent disability)” 라는 진단서를 읽어 주었을 뿐이었다.

거의 2년간의 강제적인 병가후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마침내 복직이 허락되었다. 동시에 대학당국은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종신교수 심사 대상임을 알려왔다. 이 심사는 그가 강제적인 병가가 없었다면 시기적으로 2년전에 받아야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종신교수 심사는 실제로 실행되지도 않았다. 대학당국은 페스트라이쉬 교수에게 종신교수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을 요구하기는 하였으나 심사를 책임지는 교수는 페스트라이쉬 교수를 한번도 만나지 않았으며 심사평가서가 작성되었는지는 모르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어떠한 평가서도 받아보지 못 하였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일리노이대학의 가장 촉망받는 교수중의 하나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2014년 12월 대학당국으로 부터 해고통지서를 받게 되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3개월간 무직상태로 지내다 그후 4개월간 학술적 기관뿐만아니라 백방으로 구직자리를 알아보았으나 어떠한 곳에서도 응답이 없었다. 마침내 그는 가족들을 한국의 처가로 보내고 워싱톤으로 옮겨 구직자리를 알아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법적으로 미국법의 대상이 아닌 워싱톤 한국대사관 문화센터에서 박봉의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 그 후 2년간 그는 워싱톤 한국대사관 문화센터에서 한국문화관계 일을 하게 된다.

2007년 한국의 대전에 위치하고 있는 우송대학에서 강사자리 제안이 와서 그는 가족과 함께 대전으로 옮겨가게 된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의 대전의 우송대학에 자리를 잡은 즉시 아시아국가간의 협력과 아시아에서 미국의 긍정적인 역할을 모색하는 싱크탱크인 “아시아 인스티튜트(Asia Institute)” 를 건립하게 된다. 그는 연이어 세계속에서의 한국의 역할에 관한 세권의 책을 한국어로 출간하고 한권의 책을 중국어로 출간하게 된다. 2011년 그는 서울의 경희대학으로 옮겨오게 된다.

그는 한국에서 학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여 일정한 인정을 받게 되었으나 미국의 특정 집단은 계속해서 그의 활동을 제한하기 위하여 한국에 지속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미국대학이나 연구소로 부터 컨퍼런스의 연사로 초청을 받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미국의 어떤 대학으로 부터도 자리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아마도 국가안보서신의 어떤 부분이 아직까지도 효력을 발휘하고 있어 그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 같다.


 

 

 

———-

From: paiknc@snu.ac.kr

Date: Sun, 18 Jun 2000 20:08:26 +0900

To: epast@uiuc.edu

Subject: Fwd:(재전송)최근의원고입니다

 

Emanuel Pastreich형, 편지 잘 받았습니다. 계획서 내용을 우 대학원장께 아래와 같은 편지와 함께 재전

송했으니 참고하시기를. 계획이 잘 성사되기 바랍니다. 6/18 백낙청

 

>우종천교수님

 안녕하신지요? 미국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에 있는 이매뉴얼 패스트라이쉬 교수로부터 연락받으

신 바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제게는 아래와 같은 글을 보내오면서 서문을 덧붙여 대학신문에 게재해달

라고 부탁해왔습니다. 그러나 문안 내용 일부는 학교당국에서 발표할 성질이라 제가 서문을 쓰는 것이

적합치 않을 듯합니다. 대체로 좋은 구상이라 생각하기는 하지만요. 대학원장께서 적절하다고 생각하시

는 몇분과 상의하여 선처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6/18  백낙청 드림

재전송하는 원고의 맞춤법 등 약간 손질했습니다. 혹시 다른 데서 같은 원고를 받으셨다면 대조하여 활

용하시기 바랍니다.

 

 

–재전송원고–

 

 

 

“세계대학으로서의 서울대학: 첨단기술과 인문학의 결합”

  

서울대학교, 일리노이대학교, 북경대학교, 동경대학교간의 첨단 컴퓨터기술이 가

동되는 화상회의 및 인터넷 통신을 통한 동시적 연계교육프로그램

 

향후 2년에 걸쳐 서울대학교, 일리노이대학교, 북경대학교, 동경대학교의 인문학

부 강좌는 최첨단 컴퓨터기술을 통해 상기대학의 학생과 교수진들에게 개방될 것

이다. 서울대학교는 본교의 세계수준의 컴퓨터공학과 고도의 인터넷기술 등을 활

용함으로써 상기 4개 대학에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으로 진행되는 수

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교육기관이 될 것이다.

 

비록 이와 같은 국제적 링크가 궁극적으로는 대학 전체의 교육프로그램으로 확산되

겠지만 우리가 시도하는 초기단계에서는 주로 인문학,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동

아시아연구에 집중될 것이다. 영어로만 진행되는 몇몇 강도높은 세미나로 이루어

지는 단기 실험적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우선적으로 동아시아연구 대학원생들에게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는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확립될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통한

다면 한국 어느 대학에서도 가능하지 않은 많은 강좌가 제공될수 있을 것이다.이

것은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서울대학교가 가진 엄청난 잇점에 힘입어 서울대학교

의 인문학프로그램이 전환되는 것이며 동아시아 연구분야에서는 세계 대학들의 부

러움을 살만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동아시아와 그외 지역의 대학들이 참

여함으로써 인문학과 자연과학 분야에서 일류 학자들을 양성할 수 있으며, 어떤

동아시아연구와 제반 학과와도 경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하버드대학 같은 사립대학에서는 동아시아연구에 뛰어난 한두 명의 교수를 초빙

할 수 있는 반면 우리는 아시아 주요 4개 대학에서 진행되는 학과수업의 참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제적 중심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서울대학교

는 전세계 인문학연구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서울대학교는 상기

대학들과 연계하여 영어로 강좌를 제공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일리노이대학에서는

그다지 수요가 많지 않은 교과목도 서울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기타 다른 대학과 연

계하여 수업을 제공할 수 있다. 즉, 화상토론과 인터넷을 통한 교육의 구심점으로

서의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국제교육에 대한 세계적 기준을 규정하는 것이며

또한 컴퓨터 기술 분야에 강한 우리의 잇점을 살려 서울대학의 인문학을 최고수준

으로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와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학과 과정은 전세계 대학들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

로서, 일리노이대학 학생들도 이 과정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수업을 들을 수 있

게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교수진들도 여러 대학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강의

를 제공할 수 있다. 비록 초기 프로그램은 동아시아에 집중되지만 체재가 정비되

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터키 및 여타지역의 대학에서의 강좌도 가능할 것이

다. 전체 학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지금까지 개설되지 못한 특수강좌들도 개설

될 수 있다. 학생들이나 방문교수진이 겪은 비자 문제도 더 이상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인터넷과 화상토론을 활용한 학문적 협동에 참여하는 것이 역사적으

로 적기(適期)다. 시차 문제가 있지만 많은 작업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다루는 주제의 중요성에 따라 수면시간은 조절가능하다. 또한 이런 기회를 통해

서울대학은 세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갖춘 정상의 대학

이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는 긴밀한 유대를 맺지 못했지만 동아시아의 주요

대학들의 앞으로 가능한 연대를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위상이 높

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이 이같은 작업을 시작하기에는 최상의 요충지다. 언

어와 시차 문제가 애로가 될 수 있지만, 이 작업은 궁극적으로는 성공을 거둘 것이

다. 중국은 WTO 가입과 동시에 세계열강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남북한 정상

의 만남 이후 한국사회의 분위기도 급변할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동아시아에서

유럽공동체와 유사한 경제적·사회적 구성체를 그려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며

인터넷 혁명이 이 작업을 촉진시킬 것이다.

   

  세계가 더욱 강도높은 세계화 및 지역화의 추세로 동시적으로 나아감에 따라

동아시아의 경제강국인 한국은, 제국주의의 역사적 전통이 없기 때문에 중국과 일

본이 과거 동아시아의 여타 지역에 위협이 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 지역에서 중요

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제국주의라는 과거가 없는 한국이 수행할 수 있는 긍정적

인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미국에 연계되어 있지만 한국에 중심

을 두고 있는 고등교육의 교환은 중요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동아시아가

점차적으로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세계역사 속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바로 이러한 이유는 지금까지 소개한 프로젝트의 핵심적 역할이라 본

다.

 

 

일리노이대학이 미국의 많은 대학 가운데 최상의 선택인 이유

 

 

1) 일리노이대학은 본교의 인터넷통신의 뛰어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

계에서 최첨단 인터넷을 통한 교육과 화상토론을 제공할 수 있다.

 

 

2) 일리노이대학은 여타 대학과 비교해볼 때 동아시아 학생들이 많이 재학중이며

또한 동아시아교수와 동아시아를 연구하는 연구진들이 가장 많다. 많은 교수들이

동아시아의 학자들과 공동연구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학술적인 교환과 협조에 힘

을 쏟으며 국경이 없는 현대 대학이라는 모범에 가장 근접해 있다.

 

 

3) 일리노이대학은 동아시아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매우 유연하며 진보적인 행정

체계를 가지고 있다.

 

4) 미국 대학교 중에 일리노이대학은 한국학이 가장 강하다. 언어학과 학부장 김진

우교수와 윤혜석교수,동아언어문화과 학부장 한일사전공 란 토비 교수(Ronald

Toby), 조선사전공 김자현교수, 한국문화전공 손한교수, 한일문학전공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Pastreich), 사회학과 학부장 이잔교수, 한국 인류학과 낸

시 에이블먼(Nancy Abelmann)교수등이 있다.

   그리고 전자공학과 학부장 강성모교수와 김계균교수, 경제학과 조인구교수와

김소영교수, 심리학과 최인철교수,항공공학과 이기동교수, 회계학과 권영관교수,

건축학과 김경일교수, 도시기획과 김창호교수,심리학과 최인철교수, 금융학과 조

헌영교수 등 많은 한국교수들이 일리노이대학 중심인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것은

미국 대학교로서 매우 유례없는 환경이다.

 

 

통일문제

 

 

 

비록 우리의 현 제안은 화상회의 및 초고속 인터넷 연결망 분야에서 부상하는 기

술을 동아시아를 하나의 문화,경제, 학문적 단위로 묶는 수단으로써 활용하는 것

이지만–대학이 상대적으로 정치성이 덜하기 때문에 우리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대

학이다–그 기술이 함축하는 의미는 한국, 즉 남한과 북한에서 가장 중요하다. 어

쨌든 유럽공동체와 유사한 그러한 합의 조직을 동아시아에서 창설한다는 것은 모든

당사자에 대한 안전문제를 포함해야만 하는 통일의 핵심적인 사안이며, 유럽공동

체와 같은 것이 존재하든 그렇지 않든 공동체의식이 있다면 가장 잘 다뤄질 수 있

을 것이다. 만약 고도의 화상회의 설비가 정상회담 이후 서울과 평양 간에 설치될

수 있다면 비무장지대(DMZ)를 건너지 않고도 지속적인 대화가 가능할 것이다. 물

론 아직 평양은 그런 기술을 갖지는 못했지만, 설치비용은 아주 저렴할 것이다.

그로 인해 국가 관리가 비무장지대를 통과하고자 할 때 벌어질 수 있는 어려운 문

제 없이 공개적인 대화가 가능해진다. 화상회의의 활용은 당연히 자발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북한관계자들은 임의로 그 회의를 시작하고 중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은 북한의 주체성에 해가 되지는 않는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북의 젊은이들을 근대경제에 참여케 하여 궁극적으로는 남한의 경제 및 더

큰 동아시아, 즉 세계경제에 통합될 수 있도록 교육·훈련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

이다. 그들은 기술을 그것도 빠른 시간 안에 배워야만 할 것이다. 북한의 미래가

동아시아 전반의 위상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북한의

젊은이들은 훈련받을 필요가 있지만, 남한으로의 대량 이주가 있어서는 곤란하다.

또한 북한도 자국의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들이 남한으로 영원히 집단 이주하는 것

을 원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은 모든 이에게 도움이 안 된다. 이러한 사태는 양

측 모두에게 긴장과 불화를 야기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및 미국이 후원하는 화상회의와 인터넷교육은 이주의 문제를

야기하지 않고서 화급한 교육을 매우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프

로젝트는 북한에는 해당되지는 않지만, 그 모든 프로젝트가 결국은 그 문제, 즉

북한 인력의 교육이 모든 당사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쪽으로 귀결될 것이다.

그 사업을 UIUC 및 중국, 한국, 일본의 몇몇 선택된 대학과 더불어 시작할 수 있

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기술에 대한 투자에서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과소

평가 해서는 안 된다. 일리노이대학은 의심할 바 없이 단연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

고 있다. 많은 한국 교수진과 함께 동아시아와의 강력한 연계가 있는 것이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 떠맡을 테지만, 향후 5년 동안 그 역할

은 바뀌어야만 한다. 미국은 지구상의 다언어적이며 다문화적인 국가가 되어야 하

고, 어떤 의미에서는 동아시아 전통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동아시아국가’

가 되어야만 한다.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는 미국 내에서도 무시 못할 언어가 되

어야 하며, 미국시민들도 그들이 동아시아와 얼마나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가를 더

잘 이해해야 한다. 그 연계는 이미 확립되어 있으므로 인식의 문제만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차세대의 대학교 원칙

 

1.차세대 인터넷은 사용자 중심의 보다 확실하고 편리한 정보교환 수단이 될 것입

니다. 그 결과, 인터넷망의 체계적 구축에 참여한 대학들간에는 밀접한 결속관계

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캠퍼스의 실제 설비들보다는 접속망에서의 위계적 효율성

과 사용자 편의성이 대학의 위상을 결정할 것입니다. 인터넷과 화상회의를 통한

대규모 외국대학들과의 유대관계는 서울대학을 한차원 더 끌어올리게 됩니다. 이

는 아직까지는 완전히 실현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입니다.

 

  1. 서울대학을 그려보자면 수백조각으로 부서져 바닥에 흩어져 있는 거울을 상상

해 볼 수 있습니다. 조각들 하나하나는 밝게 빛나고 그 전체는 대단히 인상적

인 광격을 이룹니다. 요는, 각각의 유리파편을 아주 약간씩 기울여주면 어떤 결

과를 얻게 되느냐입니다. 이 조각들은 움직이거나 옮겨 심거나 할 필요없이 어느

한 방향으로 받쳐놓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일단 이 단계가 끝나면 각 조각들

로부터 반사되는 빛은 한 점, 즉 하나의 목표로 수렴할 것입니다. 다른 대학들이

반사하는 빛을 그 빛에 첨가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보십시오.

 

  1.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부동산을 통해 엄청난 부를 획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삼십년 동안에 걸쳐 형성된 도시의 지도를 검토한 후 상업과 주거 중심

지를 파악하고 향후 오년에서 십년 동안 그 도시가 어떻게 팽창하고 변모해 갈 지

예측합니다. 일단 가까운 미래에 있을 인구변동에 대한 계산을 마치고 나면, 그들

은 개발예정지로 추측되는 지역의 농경지를 매입합니다. 농경지를 매입한 후 다시

소작농들에게 임대해 주더라도, 적절한 시기가 올 때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대

학을 위한 계획도 정확히 이런 방식에 따라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1. 화상대화는 향후 몇년 안으로 인터넷 강의를 훨씬 더 적합하고 믿을만하게 만

들 것입니다. 인터넷 기술은 “꼭 정말 거기 있는 것 같은” 상태를 향해 급속히 발

전하고 있습니다. 아직 그 단계는 아니지만 지금이야말로 체계적으로 인터넷 기술

에 접근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화상대화는 그 기간동안 인터넷의 중심적인 부분

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 절호

의 시기입니다.

 

  1. 시간대가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비동시간 학습은 실시간 교육만큼, 혹은 그

보다도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비동시간 토론이 실시간 화상대화와 결합되면

필요한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 해 주는 설명보다 반응이 좋을

수 도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그 기술을 연마하느냐인 것입니다.

 

  1. 인터넷망은 대학들은 한데 이어주는 연결섬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연결선

이 두터워지면서 각 대학들의 전문가들이 서로 모이게 되면 유례없는 국제학술 공

동체가 형성될 것입니다.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