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s and Squares

Insights into Korea's Sudden Rise

“한국 언론의 판을 한번 뒤집자” (중앙일보 2016년 12월 3일)

중앙일보

“한국 언론의 판을 한번 뒤집자”

2016년 12월 3일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쉬

 

 

한국 언론이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참혹한 정보실패(intelligence failure)로 기억될 것이다. 언론의 위풍당당한 전당(殿堂)을 초라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미국 언론도 잘못 짚었다고 내게 말하지 말라. 미국의 엉성한 저널리즘은 미국의 문제다. 미국 주요 신문들은 계속 클린턴의 승리를 전망하는 기사를 썼다. 심지어는 그의 승리 시나리오가 보다 신빙성 있게 보이도록 클린턴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아니라 “클린턴이 승리할 확률은 92%”라는 식의 전문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이런 사정에 밝은 많은 미국인은 선거 기간 중에 노출된 미국 주요 매체들의 편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프로답지 않게 기자들은 기사 작성 전에 클린턴 캠프와 모종의 조율을 했으며 언론사들은 클린턴 캠프에 기부를 했다. 수개월 동안 클린턴에게 불리한 뉴스가 쏟아지자 많은 유권자가 그에 대한 신뢰를 접었다. 그러나 한국 매체는 주류 미국 매체의 잘못된 1면 머리기사 제목을 답습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미 대선이 결판난 줄 알았다.

한국 교육 수준은 세계 최상급이다. 수많은 한국 기자들은 영어 구사력이 지극히 뛰어나다. 하지만 한국 매체의 관행 때문에 이번 대선이 박빙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본 여러 저널•블로그•기사 등 깊이 있는 문헌을 살펴본 기자는 거의 없었다.

한국 특파원들이 미국 근로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면, 소수집단 사람들이 클린턴에게 냉담했으며 많은 백인이 트럼프에게 열광했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하지만 특파원들이 젠체하는 워싱턴의 싱크탱크 행사에서 미국의 보통사람을 만날 일은 없다.

한국 기자들은 한국의 스마트폰이나 컨테이너 선박 제조업 종사자들과는 달리 세계 최고가 목표가 아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한국 신문들은 외국 뉴스 기관들이 제공하는 뉴스들을 신속하게 소화하고 요약하는 데 주력한다. 한국 고유의 시각으로 국내외 독자들에게 기사를 제공하는 것은 한국 신문사들의 목표가 아니다.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한국은 세계 저널리즘을 주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산을 명백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한국 사람이 영어•중국어•일본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말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있다. 한국은 매체 보도를 종종 뒤틀리게 만드는 제국주의 과거가 없기 때문에, 외국 콘텐트를 복제하는 게 아니라 한국 자신의 문화에 뿌리를 둔 새로운 저널리즘 전통을 수립하는 데 아주 유리하다.

새로운 한국 저널리즘을 만드는 과정은 부분적으로 모든 격식과 예의의 포기를 요구한다. 특파원들은 외국의 힘 있는 사람과 원만한 친분이나 우호관계를 쌓기 위해 파견된 게 아니다. 특파원은 현상의 본질을 파고들기 위해 미국 정치인•관료•변호사들을 거칠고 집요한 질문으로 다뤄야 한다. 기자들은 또한 사람들을 오도하기 위해 교활하게 작성된 권위 있는 어조의 기사들에 매혹되지 말아야 한다.

저널리스트는 다양한 출처의 글들을 읽은 후 자신의 상상력을 사용해야 한다. 훌륭한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정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설명하는 5개 혹은 6개의 시나리오를 우선 상상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셜록 홈스가 한 것처럼 신중하게 사실(fact)을 검토해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들을 천천히 하나하나 제거해야 한다. 그러한 과정이 진실에 근접하게 해준다. 자신의 상상력으로 가설을 세우지 않으면 이해관계자가 제시하는 시나리오로 스스로를 구속하는 함정에 쉽게 빠지게 된다.

신문은 진리 추구를 이상으로 삼아야 한다. 일반 독자들이 ‘정보에 기반한 결정(informed decision)’을 내리는 데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민주주의적 체제 내에서 정보기반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교양 있는 대중을 형성하려면 매체의 역할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기자들은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성을 독자들에게 창의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깊은 의무감을 느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미디어업계는 질 낮은 레드오션 시장이 돼 버렸다. 하지만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그런 안개 같은 상황을 빨리 탈피할수록 한국은 더 빨리 자신의 국가이익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독자들이 어떤 사안의 역사적 맥락을 짚어 주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사들을 꺼릴 수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시간이 흐르면 그러한 글쓰기가 대중을 소비자가 아니라 참여적인 시민으로 변모시켜 그들을 책임성 있는 정치로 다시 인도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은 심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힘을 합치고 정보에 기반한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금 한국은 매우 높은 수준의 저널리즘에 대한 깊은 헌신이 필요한 때다. 언론의 모범은 해외에서 찾지 말자.

Read more of this post

Logo for Buam-dong

Here is my design proposal for a logo for Buam-dong 부암동,

the neighborhood in the mountains on the North side of Seoul where I live.

I hope to refine it and make a T-shirt in the near future.

buamdong-logo
 Below is a color  version of the text alone
buamdongli

科学技術都市間の生態都市連合

 

科学技術都市間の生態都市連合

(エコ・シティ連合) 

ECOCITY ALLIANCE OF SCIENCE TOWNS

PALO ALTO (UNITED STATES), TSUKUBA (JAPAN) & DAEJEON (KOREA)

パロ・アルト(米国)・つくば市(日本)・テジョン市(韓国)

2009年 1月 1日

 

コンセプト

今日、ごみの減量化、エネルギー消費の縮小、世界的気候変動への積極的な働きかけ、市民の健康および都市空間の居住性の改善といった、生態学的な観点からの持続的発展の可能な都市環境への欲求が増大しています。 しかし国家を横断した都市間でそのような変革を達成しようとするならば、我々は市民の支持を取り付けた効率的機能用件の必要性に対し、特に関心を示す国々とともに、エコ・シティのモデルとなるいくつかのモデルの確立を鋭敏にかつ迅速に目指さないとなりません。それらのエコ・シティは、ごみ処理・用水管理・自然公園・野生動植物の保護区域・代替エネルギー・絶縁体、交通環境問題など極めて現代的あり、ほとんど環境に負荷をかけない手法を取り込んだ次世代エコ・シティの創造のために講じられるであろう、国家努力のあり方を示すヒントとなるでしょう。

最先端のエコ・シティにとって最適の場所は、第1に、大都市よりコミュニティをすばやく変化させることが可能である、比較的コンパクトな都市です。第2に、その都市は、エコ・シティに関連したすべての分野にわたる最も高度な研究に容易にアクセス可能できることが求められるため、科学技術団地のある地区が存在していることが望まれます。

最後に、環境変動の脅威がグローバルな問題であることから、研究団地から入手可能なテクノロジーを周辺地域から調達し、エコ・シティのモデルを発展させるための努力がグローバルな努力へと結びつくことが求められます。比較することは、すなわち、互いの戦略に関して意見を交換することであり、いくつかの都市間での最先端のエコ・シティを発展させるコストを分担することで相互に大きな利益を得ることができます。さらに、異なる国家間の協調という国際的要素は、国内的にも世界的にもそれらの成果に多くの国々が関心を抱くことになるでしょう。

 

参 加 者

 

前述した理由から、エコ・シティ連合の中核となる3つの都市は、スタンフォード大学を抱えシリコンバレーの中心にある米国のパロ・アルト (Palo Alto)市、KAISTの本拠があり韓国の科学技術をリードする大学と諸研究機関を抱える韓国のテジョン(大田)市、筑波大学が設置され, AISTなど科学研究機関を複数かかえる 日本のつくば市からはじめられることが、望まれます。これらの都市は、より大きい地下鉄都市(サンフランシスコ、東京、そしてソウル)に近く、優秀な専門家と研究設備をかかえ、次世代エコ・シティを設立するために必要なすべての分野と関連しています。

Read more of this post

ECOCITY ALLIANCE OF SCIENCE TOWNS (January 2009)

This proposal was made to the cities of Palo Alto, Tsukuba and Daejeon in 2009 and we added Shenzhen in 2010. Although we were able to arrange three meetings between representatives of Palo Alto, Tsukuba and Shenzhen in 2010, ultimately the proposal was not followed up on. I do see the discussion, however, as historically significant and I look forward to a day when we can begin the conversation again.

 

 

ECOCITY ALLIANCE OF SCIENCE TOWNS

 

PALO ALTO (UNITED STATES), TSUKUBA (JAPAN) & DAEJEON (KOREA)

 

January, 2009

 

THE CONCEPT

There is a tremendous demand today for an ecologically sustainable urban environment that reduces radically waste, minimizes energy usage, has a positive impact on the world’s climate, and improves the health of citizens and the livability of urban spaces. In order to achieve such a transformation in cities across the country, however, we must first establish several model ecocities quickly which are sensitive to the needs of the particular country and function efficiently with the support of citizens. Those model ecocities will be the inspiration for other efforts within the country to create next-generation ecocities that handle in the most modern and most environmentally nonintrusive manner garbage disposal, water management, parks, wild spaces, alternative energy, insulation, transportation etc.

The best place for a cutting edge ecocity is in a city of relatively small dimensions because it can be transformed more rapidly than larger urban communities. Moreover, that city should be home to a major technology cluster in which access to the most advanced research in all fields relevant to an ecocity are readily available. Finally, because the threat of climate change is global, the effort to develop a model ecocity at the local level using all available technologies from the research cluster should be part of a global effort. Comparing notes, exchanging strategies, even sharing the costs of developing a cutting-edge ecocity between several cities can have great benefits and the international component will draw greater attention to the effort itself domestically and globally.

 

THE PARTICIPANTS

 

The three cities that would be at the center of this Ecocity Alliance from the start will be Palo Alto, home to Stanford University and at the center of Silicon Valley, Daejeon, home of KAIST, Korea’s leading technical university and multiple research institutes and Tsukuba (Japan), home of Tsukuba University, RIKEN, AIST and other scientific research institutes. Each of these cities is close to a larger metro city (San Francisco, Tokyo and Seoul, respectively) and each has outstanding faculty and research facilities related to all fields required to establish a next-generation ecocity.

 

THE SIGNIFICANCE of the Ecocity Alliance

 

 

Not only can the three cities share their strategies, their technical expertise and their ideas, the international exchanges between experts, parents and school children engendered by this effort will be a source of excitement and stimulation. Moreover, these exchanges will allow citizens to fully grasp the global nature of the environmental crisis. High school students will have the opportunity travel to the other “sister ecocities” to conduct studies (or perhaps do joint studies with their peers in the other countries via the Internet). Costs for purchasing materials, or hiring consultants, can be split between the three cities.

 

As each city becomes a model ecocity for its own country, the benefits to the research institutes will only increase, and the livability of the cities will make them more attractive to faculty.

 

Concrete Steps:

Short term:
Establish closer working relations among Asian countries on environmental and energy issues. Participants will effectively identify possible areas for collaboration and learn from other cities.
Medium term:
Establish benchmarks for ecocities and initiate formal sister ecocity connections; establish a system for objectively evaluating achievements of ecocities using the Yale Index or the UNDP index at the local level.
Efforts will be made to strengthen ties to international organizations, to engage in dialogue on curricular change with educators and students from urban studies and architecture programs, and to encourage practical change in how city planning is viewed on the level of local government.

 

Long-term:
Demonstrate the impact of local changes on national policy; demonstrate a measurable effect on global environmental indicators; establish global standards for ecocities.
Determine criteria for recognition as 1) beginning ecocity 2) established ecocity 3) advanced ecocity.

Award recognition, opportunities for investment, etc. for cities that reach the advanced level.
Establish an EMN (Ecocity Mayor’s Network).
Publication, in multiple languages, of a manual for setting up an ecocity.

1) To publish materials in multiple languages outlining basic strategies for reducing energy use and improving the environment in coordination with other organizations. These materials are aimed at local government and citizens.
2) To build close working relationships between local governments to discuss common concerns and put forth proposals for cooperation.
3) To arrange for the joint purchases of materials (such as solar cells) in large quantity so as to reduce the cost.
4) To administer a system for the open exchange of information concerning strategies and technologies.
5) To organize ecocity conferences and symposiums.
6) To undertake joint applications by multiple ecocities to international organizations for funding.
7) To establish evaluation criteria for assessing the progress of Ecocities and creating incentives for ecocities in cooperation with central governments and international organizations.
8) To promulgate new standards for measuring growth that take into account environmental factors; also translating and popularizing these standards at the local level. To recommend and to advise in the implementation of careful evaluation programs for environmental issues at the local level using Yale Index, UNDP index or some other standard.

Read more of this post

“기후변화 위협, 이대론 한국의 미래 보장 못 한다” (오마이뉴스 2016년 12월 1일)

오마이뉴스

“기후변화 위협, 이대론 한국의 미래 보장 못 한다”

2016년 12월 1일

임마누엘 페트라이쉬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은 국가 주도 미래 계획 짜야

최근 부산과 제주에 들이친 태풍 차바는 막대한 피해를 주면서 이런 종류의 재해에 대비하지 못한 한국의 허술한 실태를 그대로 보여줬다. 과학자들은 향후 30년간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점차 이런 대규모 기상이변이 빈번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그렇다면 해수면 상승에 의한 범람 사태에 한국은 어떤 대비책을 마련해두었는가? 없다. 사태는 언제가 되었건 나타날 것이다. 아마도 연안은 해수 범람으로 살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며 농업 역시 막대한 타격을 입어 농산물 생산량도 줄어들 것이다.

진정 큰 문제는 후자에 있다. 국내 농산물 감소는 외국 농산물을 싼 값에 수입하면 될 일이고, 버려진 농지는 주거용으로 쓰면 된다는 식으로 간단히 말할 수는 없다. 미국과 러시아 등 농산물 생산국에서 나타나는 농지 사막화 현상과 중국이나 인도에서 늘어나는 식량수요에 맞물려 한국의 농산물 수입은 점점 더 어려움을 맞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기후변화에 대비해 국내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이 매우 중대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다.

이제는 단지 재해가 일어난 뒤의 구호체계를 만드는 데서 나아가 주거, 농업을 포함한 모든 인간 활동의 면면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장기적 대응책이 필요하다.

30년 후 한국의 미래를 그려 보는 비전의 일환으로, 최상의 인재들이 모여 기술 개발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정치(精緻)하게 구상했던 시절이 있었다. 1962년부터 1981년까지 이어진 경제개발5개년 계획은 5년 단위로 설정된 계획을 통하여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며 기술을 획득하는 동시에 당시 한국이 직면한 도전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다수 국민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자원을 동원하는 사업이었다.

그 후 계획은 인프라와 기술력 확보를 지향하는 초점이 사라진 상태로 1996년까지 지속되었다. 물론 2026년까지 이어질 제3차 생명공학 육성법에서 볼 수 있듯이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현재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추세는 진정 한국이 직면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한 상품 개발에 지나치게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미래를 위한 5개년 계획을 다시 짤 때가 되었다.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최우선 과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경감하는 작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계획의 수립을 위해서는 우선 다음과 같은 미래 예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10년, 20년, 30년 후 한국이 처하게 될 자연환경은 어떤 상태가 될 것인가? 해수면은 어느 정도 상승할 것이며, 가뭄, 태풍, 돌발홍수는 어떤 빈도로 발생할 것인가? 토양이나 임산, 농산, 수산 자원은 어떤 상태가 될 것인가?

둘째, 현재의 기술 발전을 감안하여 미래 각 시점에 어떤 가용기술을 동원할 수 있을까? 어떻게 그 기술을 가능한 한 빨리 적용하여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응할 것인가?

셋째, 미래의 기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기반의 새로운 인프라를 설계하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까?

수출보다 기후변화 대책이 더 시급

그런 예측에 기반한 계획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될 것이다.

첫번째 5개년 계획은 우선 2021년까지 모든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적절한 단열 처리를 의무화하면서 시작되어야 한다. 창문에는 태양광 필름을 부착하게 하고, 보온을 위해서는 신속히 최상의 단열재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산업계, 학계 및 정부가 함께 진행할 그 계획은 기술 문제나 상업화 문제뿐 아니라 지역민의 참여가 보장되도록 시민 교육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초대형 태풍,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여 산림, 해양, 농지를 보호하기 위한 계획들 역시 개별적으로 수립, 시행되어야 한다.

경제개발 계획의 목표가 수출용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기후변화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것이 주 목표가 되어야 한다. 해수면 상승과 온난화의 위협에 대한 대비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상업적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기획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들 기획을 위한 재원은 가능한 한 국내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재원은 국가적 이익과 무관한 투기나 단기적 투자가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응에 필요한 구체적인 수요를 위해 투입되어야 한다.

기후변화라는 압도적인 위협에 직면해서도 조선업, 자동차 산업, 철강 산업, 석유화학공업 등의 산업이 한국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접어야 한다.

기후 변화라는 엄청난 위협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유용한 기술을 사회구조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전시 경제에 준하는 기획과 실천을 통해 용기와 지도력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예외는 인정될 수 없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정부는 화석연료의 수입 의존도를 과감하게 줄여 나가야 한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효율을 높이고 광범위한 기술을 수용하며 시민들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일련의 5개년 산업 발전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그리고 매우 빠른 속도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적인, 관습상의, 정책적인, 그리고 문화적인 체제를 구축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 특유의 문화와 관습에 기반 하여 만들어진 독특한 혁신방식은 그 자체로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상품’이 될 수도 있겠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5개년 계획은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과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계획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병행되어야 한다.

계획은 한국인의 문화, 관습 그리고 가치관의 변화를 모색하고 석유 수입으로부터의 해방을 포함하는 금융, 무역, 투자 정책의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모범적인 글로벌 모델국가 한국의 등장이 될 것이다.

Read more of this post

“어수선한 시절, 퇴계의 진리를 되새기다” 중앙일보

일본에서 이퇴계 관련 학회에서 기조열설을 했어요.

중앙일보 보도는

 

“기조 발표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경희대 교수는 “우리 삶의 도덕적 의미를 제어하는 방도를 회복함으로써 우리는 건강한 정치문화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제안해 주목받았다. 이 교수는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지속 불가능하고, 소비와 충동적인 욕망에 내몰린 단말마적 시각에 머물러 있어서 공동의 미래를 열어갈 비전을 제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 신유학(新儒學)의 전통, 특히 퇴계가 주창한 경(敬)의 회복으로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중앙일보

“어수선한 시절, 퇴계의 진리를 되새기다”

2016년 11월 30일

정재숙

 

 이 어지럽고 황망한 때에 우리 마음을 그윽하게 이끌어줄 한 말씀은 없는가. 지난 26~27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6차 퇴계학(退溪學) 국제학술회의는 정치 격변의 시절에 ‘왜 다시 퇴계인가’를 묻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광호 국제퇴계학회 회장은 “현대 인류가 처한 위기 상황을 생각하면 이 시대가 요청은 하면서도 찾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 그 마음의 근원에 관해 500여 년 전 퇴계가 밝힌 진리는 지금 더 절실하다”고 개회의 뜻을 전했다. 주최 측인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캐나다에서 모인 학자와 회원 150여 명은 퇴계 이황(1501~70)이 걸어간 인간의 근원적 혁명의 길을 어떻게 21세기형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을까, 28편 논문 발표와 토론으로 따졌다.

일본서 퇴계학 국제학술회의 한•중•일•캐나다서 모인 150여 명선생이 닦은 ‘경(敬) 사상’ 열띤 토론 기조 발표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경희대 교수는 “우리 삶의 도덕적 의미를 제어하는 방도를 회복함으로써 우리는 건강한 정치문화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제안해 주목받았다. 이 교수는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지속 불가능하고, 소비와 충동적인 욕망에 내몰린 단말마적 시각에 머물러 있어서 공동의 미래를 열어갈 비전을 제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 신유학(新儒學)의 전통, 특히 퇴계가 주창한 경(敬)의 회복으로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주자(朱子)와 퇴계와 다산(茶山) 정약용의 철학을 비교한 돈 베이커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교수는 “세 학자 모두는 진정으로 인간답다는 것은 우리 동료인 타인들과 타당하게 상호작용하고 타인의 이익을 나의 이익에 우선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갈파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의 방법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커 교수는 “우리가 세 분이 제공하는 마음공부의 조언에 귀 기울인다면 이 세상은 보다 나은 곳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밖에 곽정례 경희대•김언종 고려대 교수의 ‘조선 유학의 일본 전파 경로에 관한 재론’, 양일모 서울대 교수의 ‘계몽기 한국 잡지의 퇴계 담론과 일본의 지식인’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퇴계학 국제학술회의 개최 40주년을 기념해 ‘이퇴계 선생 현창비(顯彰碑)’, 위패를 모신 서원 ‘경신당(敬信堂)’이 서있는 쇼교지(正行寺)를 답사했다. 다케하라 치묘(竹原智明) 주지는 “‘경(敬)하지 않음이 없도록 하라’는 퇴계 선생의 정신을 받들며 살아가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퇴계 선생에게 배우는 모임’이 활성화된 일본인의 퇴계 선생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중국의 꿈’은 미국인가 (허핑턴포스트 2016년 11월 30일)

허핑턴포스트

‘중국의 꿈’은 미국인가

2016년 11월 30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얼마 전에 어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남경에 다녀왔다. 거기서 안내를 해주는 학생에게 그 유명한’부자묘(夫子廟)’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도심이 아닌 외곽의 옛 정취가 남아 있는 찻집에서 차라도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남경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명나라 때까지 ‘금릉(金陵)’이라 불렸던 ‘남경’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연구를 해왔다. 도쿄대학(東京大学)과 하버드대학에서 중국문학을 공부했을 때 남경을 무대로 지어진 시를 많이 읽었다. 17세기의 산문 잡기에 등장하는 진회하(秦淮河)의 아름다운 풍경과 대학시절 소설 『홍루몽(紅楼夢)』을 읽을 때 상상했던 18세기 남경의 죽 늘어선 저택들의 모습이 여전히 뇌리에 스치고 있다.

그러나 시끌벅적한 거리를 걸으며 옛 금릉의 모습을 찾아보고자 했던 나의 노력은 허사로 돌아갔다. 부자묘 주변의 옛 건물은 이미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는 패스트푸드점과 양복점 등이 들어선 볼품없는 콘크리트 구조물들로 채워져 있었다. 질 좋은 고급 차를 파는 곳도 몇 집 있었지만 길가 상점에서 팔고 있는 음식과 기념품들은 방콕이나 L.A에서 파는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쉽게도 남경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것들은 끝내 찾지 못했다. 시인, 소설가는커녕 장인과 기술자들의 모습까지 이젠 사리지고 없었다.

부자묘의 내부도 옛 정취가 사라졌다. 벽은 석벽과 토벽 대신 콘크리트가 발라져 있었고, 목수의 실력이 나빴는지 벽과 바닥을 잇는 접합부의 마감은 허술했다. 진열된 가구들도 싸구려 느낌이 들었고 벽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식상한 그림들이 여기 저기 걸려 있었다.

나는 남경에서 파리의 노틀담 대성당과 일본의 나라(奈良) 동대사(東大寺)에서 볼 수 있었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사의 흔적과 끝내 조우하지 못했다. 중국인이라면 누구나가 남경의 과거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어느 책에선가 읽은 적이 있는데, 거리를 다녀 보니 그 화려했던 남경의 역사와 문화는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고, 지금의 남경은 과거와 단절된 낮선 도시라는 느낌마저 들었다.

Read more of this post

Two remarkable quotes cited by Hope May at tonight’s Asia Institute Seminar on peace, history and memory

Tonight’s seminar by Hope Elizabeth May brought together a collection of academics, diplomats, reporters and concerned citizens for a deeper consideration of what is necessary for true peace in Korea and in Northeast Asia. Dr. May focused on the tradition of peace making that dates back to the Hague Conference of 1907. The seminar suggested how the history of peace, and the tradition of “positive history” could inspire us to use our imaginations to come up with new solutions to today’s challenges.

 

hope

 

She Hope May professor of philosophy at Central Michigan University, cited two remarkable quotes.

“The world progresses, in the slow and halting manner in which it does progress, only in proportion to the moral energy exerted by the men and women living in it.”

Jane Addams

Nobel Peace Prize Winner

1931

“Souls interact across time and space. The decisions people make in a difficult hour, the principles they either abide by or abandon in moments of truth, have consequences not just for their own lives, but well beyond.”

Natan Saransky

Soviet dissident

“「中国の夢」:欧米化?それとも新しい道を開く?” (ハフィントンポスト 2016年 11月 23日)

ハフィントンポスト

“「中国の夢」:欧米化?それとも新しい道を開く?”

2016年 11月 23日

エマニュエル・パストリッチ 

 

 

最近、会議のため南京へ行くことになった。あの有名な「夫子廟」へ連れて行ってほしいと案内係の学生さんにお願いした。南京は初めてなので、下町の昔ながらの喫茶店でお茶を飲みながらのんびりしたいと思った。

今回南京に来たのは初めてだったが、明の時代まで「金陵」と呼ばれた「南京」のことはよく研究していた。東京大学とハーバード大学で中学文学を勉強したとき、南京を舞台にした詩集をたくさん読んだ。十七世紀の散文雑記で描かれた秦淮河のきれいな景色に印象深く、大学で小説『紅楼夢』を読んだときも、十八世紀の南京の軒を連ねる邸宅が何度も頭に浮かんでいた。

しかし、賑やかな街を歩いて昔の金陵の風貌を探そうとした私の努力は無駄だった。夫子廟辺りは昔の建物が既に取り壊され、ファーストフード店や洋服屋の入っているつまらないコンクリート造建物が立ち並んでいる。確かに上質なお茶を売っている店も何軒かあるが、そこで売られている食べ物やお土産はバンコク、ロサンゼルスのとほぼ変わらない。結局、南京製のものには一つも出会わなかった。詩人、小説家どころか、匠、職人の姿までいつの間にか消えていた。

夫子廟のなかも昔の風貌がなくなった。石壁や土壁の代わりにコンクリートの壁が溢れている。大工さんの腕が悪く、壁と床のつなぎ目がいい加減に仕上げられていた。置かれた家具の作りが悪く、壁に掛けられた絵画があり溢れたものばかりだった。

あの日、南京ではパリのノートルダム大聖堂や日本奈良の東大寺で拝見したような心を動かされる歴史の跡には出会えなかった。南京の過去はすべての中国人が勉強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ある本の中で読んだ気がしたが、街中を歩いてみたら、その華やかな歴史文化は今の南京とほぼ関わりなくなったように思われる。

案内係の学生さんのおかげで昔風の喫茶店が見つかった。喫茶店を出たとき、悲しい気持ちで胸がいっぱいになった。中国の歴史伝統が次から次へと消えていく。これは文化大革命のせいではなく、消費文化の激しい成長が招いた結果と言っても過言ではない。そしてこの悲しさは確実で深いものだった。

しかし最も悲しいのは、古代中国は持続可能な有機農業によって世界一のシステムを作り出し、国の複雑な官僚制度を支え、多くの人々を養えてきたにも関わらず、その素晴らしい有機農業の伝統が捨てられてしまった。アメリカ農学者フランクリン・ハイラム・キング(F• H• King)がその著書『東アジア四千年の永続農業-中国・朝鮮・日本』(Farmers of Forty Centuries, or Permanent agriculture in China, Korea, and Japan)で、東アジアは確実な永続農業のモデルを作り出しており、アメリカはそれを導入すべきと呼びかけている。一方、中国は致命的な化学肥料と農薬を取り入れたせいで、農業は持続可能なものでなくなった。古代中国の農業文明の素晴らしい知恵が最も必要とされた今、その跡取りが見つからない。

また、消費社会の残酷な価値観の反面、中国人の素朴、節約、親孝行、謙遜の人柄がとても魅力的に思われるが、これらの美徳を求めに中国にきたら、あなたはきっとがっかりするだろう。

 

米化の夢

 

欧米文化が受けている悪い影響を減らし、そのあり方を求めるために、多くの欧米人が中国に訪れてくる。同じ目的で、アメリカ社会を支える制度を蝕んでいる物質主義と軍国主義に絶望感を持つ私は、中国文学を勉強することになった。中国の儒学、仏学及び道学思想は、人間のすべてを金銭で評価するアメリカに新しい基準を提供している。 Read more of this post

Defining “Trumpism”

Please let me be the first to coin the word for politics and diplomacy “trumpism.”

Trumpism consists of doing something so far out of left field that it confuses your opponents and allows you to take control of the situation. Trump’s suggestion that he might meet the leader of North Korea, like his enthusiastic reaching out to Putin, is typical of this strategy. But I would like to say it is an extremely high-risk approach and is unlikely to be successful in the long run.

‘Trump may meet N. Korean leader soon’

Korea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