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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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더 큰 대한민국

손민호

2017년 8월 25일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이 만열 지음레드우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한국인보다 한국에 더 자부심을 느끼는 외국인이다. 여러 저작을 통해 한국 문화의 가치와 잠재력을 역설한 그가 이번에는 한국인 이름 ‘이만열’로 한국 사회를 통찰하는 책을 썼다.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에서 3년 전에 펴낸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연장선이자 확장판이라는 책의 의의가 가늠된다.

 책에서 놀랐던 대목은 이 교수와 한국 사회의 거리다. 이 교수는 외국인의 시선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우리 사회 깊숙이에 들어와 우리의 내밀한 곳을 후벼 판다. 이를테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이들이 부당하게 갈취한 금액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쏟아부은 22조 원이나 자원 외교에 낭비한 수십조 원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23쪽)’와 같은 진단은, 숨기고 싶은 상처를 들키고 만 것처럼 창피하고 아프다.

이 교수의 남다른 시선은 예리하고 깊이 있는 분석이 아니라 이 교수의 자리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기꺼이 관찰자의 자리를 이탈해 내부자의 자리로 들어온다. ‘우리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정보에 기반한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63쪽)’며 한국적 저널리즘의 수립을 주장할 때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는 한국에 정착한 지 10년째인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 여성과 가정을 꾸린 이만열이라는 한국 사회의 내부자다.
그렇다고 이 교수가 한국을 위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방에 텀블러를 넣고 다니는 이 교수에게 일회용품 낭비를 부추기는 한국의 카페 문화는 끔찍하다. 성형수술을 한국의 주요 관광상품으로 육성하자는 움직임은 심오한 정신세계를 구축한 한국 문화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라고 꾸짖기도 한다. 읽고 보니 싫은 소리투성이다. 그래도 기분 나쁘지는 않다.

“문재인, 오바마처럼 되지 않을까” 다른 백년

다른 백년

“문재인, 오바마처럼 되지 않을까”

2017년 8월 21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한국 신문에는 독자가 별 관심이 없는 시시콜콜한 내용이 가득하다. 최근 UN에서 북한을 제재하기 위해 각 국의 외교관과 정치가의 일거수 일투족을 중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어느 누구도 그런 제재가 북한의 핵 개발을 멈추게 할 거라고 믿지 않을 것이다. 한국 언론은 독자들에게 나라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알리는 기능을 더 이상 하지 못하는 ‘환상의 공간’이 된 것 같다. 대신 오해와 혼란만을 야기하는 것 같다.

이러한 언론의 타락은 사람들을 장님으로 만들고, 북핵보다 더 위험한 위협이 되고 있다. 보수매체든, 진보매체든 마찬가지이다.

북한에 대한 UN의 제재를 다룬 신문들은 국제사회의 이면에 대해 거의 다루지 않는다. 동아시아에는 미사일 실험과 소요에 관한 협약이 없기 때문에 국제법상 미사일 발사는 불법이 아니라는 사실은 지적되지 않는다. 또 북핵을 핑계로 중국, 미국, 일본, 한국이 핵무기 경쟁을 할 위험성을 지적하는 신문도 좀처럼 볼 수 없다.

결국 가장 중요한 뉴스가 빠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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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소통하는 선비정신” @ 한국국학진흥원

“세계와 소통하는 선비정신”
@

청비이공 선비열전

한국국학진흥원

선비열전

이만열 교수

(Emanuel Pastreich)

2017년 7월 31일

共同ニュース NNA Asia 2017年 8月 14日 「お芝居可能性も」

NNA

共同ニュース NNA Asia 2017年 8月 14日 

「お芝居可能性も」

エマニュエル パストリッチ

 

ここ数日、韓国国内外のメデイアが「核戦争が起こる」「世界戦争だ’と危機感を煽っている。しかし、右派左派を問わず誰も一人として’朝鮮半島の緊張をたかめることで誰が利益を得ているか」とは問おうとしないのは理解に苦しむ。

米国と北朝鮮の首脳のやり取りはどこ芝居がかっている印象を与える。ロシアとの関係の疑惑「ロシアゲート」など深刻な政治危機に直面しているトランプ大統領にはしばらくは開戦間近’のような雰囲気を作りたい気持ちがきっとあるだろう。もしかしたら、議会や国民の目を逸らすために、金正恩委員長と裏引取指定図的に現在の状況を作り出したのかもしれない。米国が極秘に北朝鮮と交渉していないなどとどうして断定できるのか。

実際、北朝鮮は本当にグアム周辺に向けてミサイルを発射するような暴挙にでるとは思えない。先制攻撃の口実に当てるしまうから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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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参議院議員会館で気候変動をまじめに論じるちょっとした集まり」ハフィントンポスト

ハフィントンポスト

「参議院議員会館で気候変動をまじめに論じるちょっとした集まり」

2017年 8月 12日

エマニュエル・パストリッ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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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週の金曜日(8月4日)に参議院議員会館で非常に珍しいゼミがあった。日中韓、そしてアメリカ、中国、台湾などの間の深い協力に関心を持っている30人くらいがセミナー室で円卓式の討論を自由に論じた。

話題は今回、アメリカがパリ協定から離脱し、日本がどうやって実際に環境問題においてリードできるのかというものであったが、実際に日本と韓国、そして周辺の諸国には、アメリカが国際社会にリーダーシップを発揮しないこの危機の瞬間に、どう対応するのかが本来のメッセージであった。

先ず、私が簡単に自身と日本文化の縁を説明し、特にちょうど30年前に偶然にエドウィン・O・ライシャワー教授と3分程度、日米関係と知識人の責任についての対話した経験を明かした。近年、アメリカは、以前のように国際社会での役割をあまり演じていない事実を直視すべきだと言った。聴衆の皆さんに言ったことは、日本人がまだ意識していないかもしれないが、ある意味で今、環境問題においては、日本は中国とかドイツより有利であることを説いた。

最後に私が勇気ある日本人に期待していると言った。日本の武士道に深い感銘を受けたアメリカ人として考えるには、武士道は人殺しの道具ではなく、深い思想で、勇気を持ち、自身を犠牲にし、より大きな正義のために励む文化で、今は日本にはそのような勇気が絶対必要だと言った。

次に高杉暢也さん(元韓国富士ゼロックス会長)は、企業人として意見を述べた。

高杉さんは ご自分の経営経験をベースに次のようにコメントした。

世界的気象変動は誰しもが危惧するところである。21世紀の企業の 持続可能な開発 の鍵は企業の社会的責任(CSR)にあるといえる。すなわち、企業はすべてのステークホルダーに責任をもって経営をしなくてはならない。

地球環境や人間社会に大きな影響を与える気象変動に対しても企業は責任をもって経営する必要がある。2015年9月に国連総会においてSDGsが採択された。この目標をどのように実現していくかは、各国政府のみならずそれぞれの企業が対策を立てて実行していかなくてはならない。スローガンで終わるのでなく、実際にアクションをとることが必要である。

最後に中藤弘彦(アジア・インスティチュート日本連絡室代表)は、私と高杉元会長の日韓関係に関する発言を受け、日韓関係においては、日韓をそれぞれの立場から理解するという双方向的かつ複眼的思考の重要性を強調した。

発表が終わってからの活発な議論は、ある意味で興味深かった。普段は、同じ場に集まらない企業人、国会議員の秘書、研究者と技術専門家、環境や平和運動をしている人、そして高校生2人が参加した。

たとえば、平和運動をしている河中葉さんは、知識人と市民の対話を大切に思い、日本人社会において特徴的な、誰かが発言した場合の周りの人間のそれに対する解釈の仕方や社会に根付く階級意識、男尊女卑の意識について指摘した。

日本社会においては、たとえば、社会的に評価の高い人間が何か発言したとすると、周りの者たちは「なるほど、誰々さんの言うことは、やはり立派だ」と感心するのが常であるが、実際のところは周りの人たちは、その話の内容に対して深い関心を持っている訳ではない。

取り敢えず、発言した人間を立てるようなことを言って、その話題について深く考えるということはしない場合も多いらしい。気候変動の問題について日本人が真剣に考える機会を作っていき、自らの責任と役割についても自覚するためには、社会的弱者の意見に皆が耳を傾ける社会の土壌を早急に作っていく必要があると主張した。

真坂君と平林君は高校生は公演が終わってから最後まで活発に多くの人に質問をした。高杉元会長に私たち若い世代にどうして欲しいかという大胆な質問もしたのは、印象的であった。

奇しくも、この討論で日本が気候変動の解決にリードすべきという意見が述べられたのはちょうど安倍内閣のスキャンダルが重なり、それほど長期政権でない可能性が出てきたその日であった。何か多くの日本人の長い間の諦めからやや覚め、積極的に自信を持って動く雰囲気もあったように思われた。

最近右傾軍事大国化と全く違う方向に日本が少しずつ動き出すような気がした。たとえば、ちょうど同じ日に国連軍縮担当部門の中満泉国連事務次長が記者クラブでアメリカに歩調を合わせて、核兵器禁止条約の交渉に参加しない日本に対して「今後、核軍縮を主導して欲しい」とはっきり断言した。それに中満事務次長は、日本がうまく核軍縮に関連した対話には核保有国と非保有国から有識者を日本に招待し、核軍縮「賢人会議」を開くことができる唯一の国だと述べた。

先週の金曜日(8月4日)に参議院議員会館で非常に珍しいゼミがあった。日中韓、そしてアメリカ、中国、台湾などの間の深い協力に関心を持っている30人くらいがセミナー室で円卓式の討論を自由に論じた。

話題は今回、アメリカがパリ協定から離脱し、日本がどうやって実際に環境問題においてリードできるのかというものであったが、実際に日本と韓国、そして周辺の諸国には、アメリカが国際社会にリーダーシップを発揮しないこの危機の瞬間に、どう対応するのかが本来のメッセージであった。

先ず、私が簡単に自身と日本文化の縁を説明し、特にちょうど30年前に偶然にエドウィン・O・ライシャワー教授と3分程度、日米関係と知識人の責任についての対話した経験を明かした。近年、アメリカは、以前のように国際社会での役割をあまり演じていない事実を直視すべきだと言った。聴衆の皆さんに言ったことは、日本人がまだ意識していないかもしれないが、ある意味で今、環境問題においては、日本は中国とかドイツより有利であることを説いた。

最後に私が勇気ある日本人に期待していると言った。日本の武士道に深い感銘を受けたアメリカ人として考えるには、武士道は人殺しの道具ではなく、深い思想で、勇気を持ち、自身を犠牲にし、より大きな正義のために励む文化で、今は日本にはそのような勇気が絶対必要だと言った。

次に高杉暢也さん(元韓国富士ゼロックス会長)は、企業人として意見を述べた。

高杉さんは ご自分の経営経験をベースに次のようにコメントした。

世界的気象変動は誰しもが危惧するところである。21世紀の企業の 持続可能な開発 の鍵は企業の社会的責任(CSR)にあるといえる。すなわち、企業はすべてのステークホルダーに責任をもって経営をしなくてはならない。

地球環境や人間社会に大きな影響を与える気象変動に対しても企業は責任をもって経営する必要がある。2015年9月に国連総会においてSDGsが採択された。この目標をどのように実現していくかは、各国政府のみならずそれぞれの企業が対策を立てて実行していかなくてはならない。スローガンで終わるのでなく、実際にアクションをとることが必要である。

最後に中藤弘彦(アジア・インスティチュート日本連絡室代表)は、私と高杉元会長の日韓関係に関する発言を受け、日韓関係においては、日韓をそれぞれの立場から理解するという双方向的かつ複眼的思考の重要性を強調した。

発表が終わってからの活発な議論は、ある意味で興味深かった。普段は、同じ場に集まらない企業人、国会議員の秘書、研究者と技術専門家、環境や平和運動をしている人、そして高校生2人が参加した。

たとえば、平和運動をしている河中葉さんは、知識人と市民の対話を大切に思い、日本人社会において特徴的な、誰かが発言した場合の周りの人間のそれに対する解釈の仕方や社会に根付く階級意識、男尊女卑の意識について指摘した。

日本社会においては、たとえば、社会的に評価の高い人間が何か発言したとすると、周りの者たちは「なるほど、誰々さんの言うことは、やはり立派だ」と感心するのが常であるが、実際のところは周りの人たちは、その話の内容に対して深い関心を持っている訳ではない。

取り敢えず、発言した人間を立てるようなことを言って、その話題について深く考えるということはしない場合も多いらしい。気候変動の問題について日本人が真剣に考える機会を作っていき、自らの責任と役割についても自覚するためには、社会的弱者の意見に皆が耳を傾ける社会の土壌を早急に作っていく必要があると主張した。

真坂君と平林君は高校生は公演が終わってから最後まで活発に多くの人に質問をした。高杉元会長に私たち若い世代にどうして欲しいかという大胆な質問もしたのは、印象的であった。

奇しくも、この討論で日本が気候変動の解決にリードすべきという意見が述べられたのはちょうど安倍内閣のスキャンダルが重なり、それほど長期政権でない可能性が出てきたその日であった。何か多くの日本人の長い間の諦めからやや覚め、積極的に自信を持って動く雰囲気もあったように思われた。

最近右傾軍事大国化と全く違う方向に日本が少しずつ動き出すような気がした。たとえば、ちょうど同じ日に国連軍縮担当部門の中満泉国連事務次長が記者クラブでアメリカに歩調を合わせて、核兵器禁止条約の交渉に参加しない日本に対して「今後、核軍縮を主導して欲しい」とはっきり断言した。それに中満事務次長は、日本がうまく核軍縮に関連した対話には核保有国と非保有国から有識者を日本に招待し、核軍縮「賢人会議」を開くことができる唯一の国だと述べ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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講演原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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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Demon-Haunted World

Here is a haunting quote from Carl Sagan that my close friend from Lowell High School (and fellow member there of the astronomy club and the Science Club) John McDonald sent to me.

 

 

Carl Sagan

The Demon-Haunted World

“I have a foreboding of an America in my children’s or grandchildren’s time — when the United States is a service and information economy; when nearly all the manufacturing industries have slipped away to other countries; when awesome technological powers are in the hands of a very few, and no one representing the public interest can even grasp the issues; when the people have lost the ability to set their own agendas or knowledgeably question those in authority; when, clutching our crystals and nervously consulting our horoscopes, our critical faculties in decline, unable to distinguish between what feels good and what’s true, we slide, almost without noticing, back into superstition and darkness…

The dumbing down of American is most evident in the slow decay of substantive content in the enormously influential media, the 30 second sound bites (now down to 10 seconds or less), lowest common denominator programming, credulous presentations on pseudoscience and superstition, but especially a kind of celebration of ignorance”

최인아책방 북콘서트 2017년 8월 17일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최인아책방 북콘서트

2017년 8월 17일 (목)  오후 8시 – 10시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참가비는 2만원

행사 안내

최인아책방

장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21 4층

4 층, 521 Seolleung-ro, Gangnam-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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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88-7330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레드우드 북스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레드우드 북스

2017년 8월 15일

이만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A Korea Greater than Koreans imagined Possible)

ISBN| 979-11-87705-05-5 (03300)

가 격|15,000원

 

이만열 교수의 글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그것은 한국의 잠재력을 한껏 끌어내고 재현해 내는 긍정의 힘이다. 그는 세계인이 부러워 할 우리 한국만의 ‘하드파워’와 ‘소포트파워’를 설득력 있게 펼쳐보인다. 전작 《한국인도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재조명했다면 4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은 이제 지정학적 운명론을 떨치고 스스로 세상의 중심으로 걸어 들어가 대한민국의 원칙, 대한민국의 신념을 자신 있게 지구촌에 선언하라고 격려한다.

 

그는 한국에서 이방인으로 10년 넘게 살아온 학자이다. 한국을 이해하는 걸 넘어 한국의 잠재능력과 미래의 비전을 연구하고 설파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대한민국의 큰 흐름과 아픈 속내를 놓치지 않는다. 놀랍게도 탄핵 이후에 우리가 당면할 과제와 가야할 노정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발표한 글들을 한데 모아 지금 이 시대에 적합하게 갈고 다듬은 것이다. 이는 한국을 향한 지순한 사랑으로 한결같이 한국의 미래를 걱정해 온 양심적 지성인의 지적 담론이기도 하다.

 

한국에 의한 한국을 위한 길을 열어야 한다,

한국은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야 때다

한국은 선진국 그룹과 개발도상국 그룹, 중국 중심의 대륙국 그룹과 미국 중심의 해양국 그룹의 중간자적인 위치에 있다. 그만큼 국제사회에 다양하게 기여할 수 있는 특수 조건을 갖추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앞길에 항상 위기와 도전이 가로 놓여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박근혜 탄핵은 결코 우리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 촛불시민의 첫째가는 의제이긴 했지만 그 외의 심각한 과제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외교, 안보, 기후변화,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높은 자살률, 기술 문명에 대한 과도한 의존, 고도의 경쟁 문화에 따른 가족과 공동체의 붕괴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한 정경유착의 뿌리 깊은 부패는 단순하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처리를 끝낼 것이 아니라 말한다. 이는 정경유착의 해체를 위한 첫걸음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즉 4대강 사업에 쏟아 부은 22조원이나 자원 외교에 낭비한 수십조 원은 비판의 화살을 피해 그대로 숨어 있다. 이것은 이명박 전 정부가 정부 조직과 공기업들을 경유해 정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직언한다.

또한 저자는 북한의 핵무기보다 더 위험한 요소로 생태환경을 외면한 정책을 꼽는다. 미세먼지, 중국 대륙의 사막화, 나아가 북한의 사막화, 해수면 상승 등이 한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데 국가 정책들은 제각각 자기 앞가림만 하려 들 뿐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한 채 해매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은 병들어 있다. 성형 수술로 극성을 부리는 외모지상주의, ‘즉시 만족’만 추구하는 문화적 타락의 확산과 소비 욕구만 자극하는 상업적 현상 등이 그저 현상이 아닌 병으로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극우파로 이뤄진 트럼프 행정부, 그리고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위안부 문제 등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첨예한 모순들은 자칫 군사적 대립으로까지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유례없는 위기를 한국은, 한국인은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 여러 학문의 경계를 초월한 석학답게 저자는 한국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뚜렷한 명분과 도덕적 권위를 바탕으로 갈등의 주체인 4개국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큰 그림을 그린다.

 

한국의 스마트폰은 한국적이어서는 될까?

금강석처럼 번득이는 통찰과 지혜들이 곳곳에

사드의 배후에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제가 있다. 우리는 사드 배치로 야기된 중국의 보복 조치 혹은 사드 자체의 무용성을 넘어 사드 배치의 이면에 숨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 계획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저자는 사드 문제에 앞서 미국이 미래 동북아 안보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할 경우 한국은 용기를 갖고 강대국들의 이해를 조정하고 논의를 이끌면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또 중국의 사드 관련 정치적, 경제적 보복에 할 말은 하라고 한다. 한국의 보다 당당하고 비판적인 지적과 외교적 솔선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심을 수 있고 한반도의 평화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보았다.

저자의 가장 독창적인 제안은 ‘안보’에 대한 포괄적인 해석과 전략 제시이다. 저자는 안보를 기후변화를 포괄한 개념으로 확장하고 ‘기후변화 림팩’이라는 창의적인 제안을 한다. 또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하여 100% 에너지 자급자족을 이루는 장기적 비전을 촉구한다.

이밖에도 이 책에서는 사교육 철폐, 여성 롤 모델, 지성인의 책무, 한국적 저널리즘, 국제적 싱크탱크의 서울 유치, 일자리 혁명, 장기적인 도시계획 및 지방자치제, 다문화 인재 육성 등 각 분야의 현안에 대해 근본적인 정책 변화와 대안을 제안하고 있다.

 

[추천사 01]

임마누엘 교수는 지적 담론의 쇠퇴와 기술 발전의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이 부분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에서도 중요하다. 그는 저서를 통해 이러한 위기를 정확하게 포착할 뿐 아니라, 우리의 잠재력을 새롭게 조명한다.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

 

[추천사 02]

이만열 교수는 대한민국이 현재의 이 유례없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에 큰 공감을 보내며, 이 책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길에 희망의 빛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서울시장 박원순

 

[추천사 03]

이만열 교수가 제기하는 논점은 한국 지식인 사회에 던지는 신선한 충격이며 나아가 현재 진행 중인 국민적 담론의 유용한 촉매제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객원교수 위성락

 

[추천사 04]

지금은 저자의 충고대로 전혀 보이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것, 꿈꾸길 포기했던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안목을 넓혀 준 저자에게 감사한다. 무엇보다 한국과 한국인을 향한 그의 지순한 사랑에 감사한다.

– CBS 대기자 변상욱

 

 

 

1 국민과 함께하는 통합 정치 문화

촛불시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국정농단을 가능케 한 한국의 정치 문화

유권자들, 기적의 메시아를 바란다

통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습관적 정치다

국민이 갈망하는 ‘강한 정부’란?

과학은 교육과, 기술은 산업과 짝을 이룬다

한국적 저널리즘을 새롭게 수립하자

100년을 내다보는 지방자치제, 그리고 도시계획

서울, Soul of Korea

 

2 한국에 의한, 한국을 위한 지정학

6대 주기의 종언을 맞이한 한국

한국은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야 할 때다

한・미・일・중의 진지한 안보 토론

기후변화 공동 대응보다 시급한 것은 없다

기후변화 회의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이 되자

글로벌 플랫폼인 ‘사랑방’

안정적이고 중립적인 사이버 공화국을 확보하자

IT시대, ‘필담’ 전통의 부활

핵무기보다 더 위협적인 북한의 사막화

 

3 행동하는 국민,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자

‘왜’라고 묻지 않는 충동 소비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 보자

규제가 엄격해진다고 자유를 잃는 건 아니다

한국 스마트폰을 더 스마트하게

사회적 지식인이 된 교수의 역할?

위험 수준에 이른 외모지상주의

이제는 여풍女風 시대

중국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

한국의 교육과 나의 자녀들

 

4 한국인의 잠재력, 그리고 선조들이 남긴 문화

한국인은 왜 독립적 사고를 못 할까

‘수학’이 다스리는 나라 대한민국

효孝는 한국인의 진정한 정체성이다

한국인의 잠재력, 선조들의 문화에서 찾자

한국적 향토 음식을 보여 주자

한국의 궁궐은 소박하기에 자랑스럽다

한옥은 세계 최고의 상품이 될 수 있다

‘맨해튼다움’보다 ‘서울다움’을 추구하자

한국을 바꿀 역사 속 DNA를 찾자

 

5 경제 살리기는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다

현대적 라이프스타일과 일회용 삶

창조경제, ‘일자리 혁명’부터 시작하자

한국의 미래를 보장하려면?

미래에 한국은 무엇을 수출할 것인가?

한국의 산업, 매너리즘 위기에 빠지다

한국에 필요한 건 혁신일까, 용기일까?

 

 

 

 

책 속에서 & 밑줄 긋기

아무리 삼성그룹이 경영 전공자를 찾더라도 만약 강한 정부와 건강한 사회를 꿈꾼다면 정치철학, 역사, 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인문학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권력을 견제하고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을 지향하며 독재를 견제하고 싶다면 플라톤과 공자, 베버와 마르크스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어쩌면 1960년, 1979년, 1987년의 시민 항쟁에 참여했던 부모 세대들이 철학과 윤리학,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전략에 더 밝았을지도 모른다.

-25페이지

 

오늘날 한국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북한도, 경기 침체도, 특정 정치인의 행태도 아니다. 가장 큰 위협은 문화적 데카당스(Decadence, 퇴락)의 확산이다. 이처럼 퇴락하는 문화 속에서 개개인은 공동체의 미래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생각 없이 음식, 술, 성적 쾌락, 휴가와 스포츠에 탐닉한다. 단기적인 만족을 인생 목표로 삼으며 희생의 가치는 평가 절하한다. 이런 게 전형적인 퇴락이다.

-30페이지

 

투표만 잘하면 민주주의가 실현된다는 생각은 문제의 핵심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다. 정당은 가장 낮은 단계의 정치 문화에 부응하며 발전한다. 지역공동체의 의사결정 과정에 거주자들이 참여하지 않고, 공동체 구성원이 지역 봉사활동에 참가할 의무나 이웃과 공동으로 지역사회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정당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이 하지 않는 일을 정당이 대신해 줄 거라는 기대는 어리석다.

-36페이지

 

현재 트럼프 정권이 한국에 대해 내뱉는 발언에는 자유, 민주주의 의 가치를 향해 나아가자는 뜻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 비용을 더 지불하라는 요구만 있다. 관습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안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할 상황에 오히려 과거 냉전 시대로 돌아간 태도다. 트럼프 정권의 시대착오를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 미국이 미래 동북아 안보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기능을 상실하면, 한국은 용기를 갖고 스스로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

-105페이지

 

단 모든 일터에 사내 어린이집을 제공해야 한다. 예외는 없다. 그리고 사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유아 교사에게 높은 보수를 약속함으로써 이를 매력적 일자리로 부상시켜야 한다. 여성들이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도 실시간 동영상으로 자녀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일주일에 정해진 시간만큼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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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고층 건물에 한옥의 심미적 원칙들을 고려한 호젓한 공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고층 건물의 가운데 한 층을 정원으로 분리되는 조그만 한옥 공간으로 꾸며 보는 것이다. 이런 독특한 디자인은 현대 건축물에 새로운 생동감을 부여해 한국 전통 건축의 개념을 되살릴 것이다. 진화한 한옥 건축물은 전 세계 도시 기획이나 디자인에 영감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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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너지 패러다임 전쟁” 경향신문  

경향신문

2017년 8월 8일

“신에너지 패러다임 전쟁”

임마누에 페스트라이쉬

 

중국 정부가 베이징에서 화석연료 택시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전기차를 대대적으로 도입한다는 정책 발표를 했다. 그러나 이 뉴스는 북한 핵무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묻히고 말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행정동 앞에 수년간 쓸쓸하게 서 있던 전기차 1대가 생각난다. 한국은 아직도 전기차 전면 도입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한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를 걱정하는 동안, 중국은 2020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 3600억달러 투자를 공표하고, 태양에너지·풍력 발전 및 개발산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달려가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스마트폰 생산과 자동차 수출만 늘리면 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 그러나 지금 경제·기술 분야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그야말로 기념비적이다. 한국이 이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 안이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미디어 또한 솔직하지 못하며 무책임하기까지 하다.

일단 역사적 시각에서 지금의 경제 전환을 살펴보자. 역사적으로, 대영제국에 무역대국의 자리를 물려주기 전만 해도 경제 규모나 수준에서 가장 앞섰던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의 번영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주효했던 요소는 대규모 식량의 효율적 생산이었다. 1830년대 이전만 해도 각국이 활용 가능했던 에너지는 사람과 동물의 육체노동뿐이었다. 다시 말해, 광합성으로 전환된 태양에너지는 식량의 농업적 생산을 통해서만 얻어낼 수 있었다.

중국은 장기적 농업정책에서도 크게 앞서 있었다. 전국적 수리(水理) 관개(灌漑) 제도 확충과 노련한 운용 정책은 그중에서도 최고였다. 그러나 19세기 영국(을 선두로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 석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가 시작됐다. 석탄은 목재나 육체노동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제공했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가동시켰다. 중국의 에너지 시스템은 경쟁 상대가 되지 않았다. 석탄으로 얻은 화력이 군수산업에 도입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은 아편전쟁에서 능욕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대영제국의 석탄경제 또한 영원할 수는 없었다. 20세기 초반 석탄보다 훨씬 효율적인 또 다른 화석연료, 석유가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Read more of this post

Foreign Policy in Focus


“Missiles or the Environment: Korea’s True Security Challenges”

August 1, 2017

Emanuel Pastreich

 

The news in Seoul has been taken over by reports that North Korea has launched another missile into the ocean. Images of the missile launch were repeated over and over again followed by speculation that North Korea would use the missile to attack the East Coast of the United States. The reporting was pure hype without a single rational voice offering an opinion about the significance of one missile launch or the difficulties of assessing the possible payload for such a missile.

The timing of this news coverage with South Korea’s deployment of the THAAD missile defense system was too perfect. Missing from the discussion has been the real threats that South Korea faces and whether missile defense is effective. These two obvious questions were swept under the rug.

North Korea’s missile launches in fact were a response to a series of live ammunition drills off its coast by the United States, South Korea, and Japan that have been going on, more or less continuously for a year. To North Korea, these drills seems like a preparation for an invasion. Not only is it natural that North Korea would make some response, granted the United States penchant for illegal regime change, it is entirely legal to do so according to international law.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has condemned North Korea for missile launches and called for sanctions, but China’s suggestion that both sides freeze their military actions is far more rational and Pyongyang has indicated that it is open to such negotiations. Read more of this post